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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월호 | 작가 리뷰 ]

이상한 이방인<샘루커스>
  • 편집부
  • 등록 2020-05-17 00:00:21
  • 수정 2020-08-19 03: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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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영국 도예가 인터뷰 시리즈 ②
부조화와 조화의 경계사이 「이상한 이방인」
샘루커스
글.신은정 영국 통신원 사진.실베인 델루Sylvain Deleu

영국 작가 샘 루커스Sam Lucas 는 카디프예술대학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카디프예술대학에서 도예학과 석사과정 을 마쳤다. 20여년간 특수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도예를 가 르쳐왔으며 지난 ‘2019 영국도자비엔날레 어워드’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만 8차례의 전시에 참여했으 며 현재 영국 첼튼햄 컬리지의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다.

 

 

도예는 치유의 과정
샘의 어린 시절은 그다지 순탄치 않은 편이었다. 그녀는 학교에서 학습에 대한 의욕이 강하지 않은 겉도는 학생으 로 어디에도 쉽게 조화되지 못했으며 가정생활도 혼란스러웠다. 소외된 자아를 그녀는 창작의 세계로 몰두시켰다. 드레스메이커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그녀 또한 의류제작 에 관심을 가졌지만 학교 재봉과정 담당선생님은 그녀가 집중력이 결여되었다며 의류제작에 대한 그녀의 열정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또한 전문 드레스메이커였던 어머 니는 샘이 의류제작을 하는 것에 대해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다. 이런 혼란의 시간 속에서 그녀가 발견한 것이 도 자의 재료가 되는 흙이였다. 도자기를 빚으며 그녀는 결여 된 내면의 무언가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어떤 형태로든 변형될 수 있는, 지구의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흙은 그녀의 상상력을 아주 오래전 고대사회로까지 확장시 켜주었다. 지금의 형태가 되기까지 산에서 강바닥까지 가 로질렀던 수많은 변화의 시간들을 오롯하게 간직한 흙은 현실 속에서 자아정체성을 찾기 힘들었던 샘의 혼란스러 운 마음을 보듬었다. 샘은 그녀의 도예작품들은 타인과의 소통에서 자주 불편함을 느끼는 자신을 세상과 소통시키는 또 다른 언어라고 이야기했다.

 

 

아티스트로 살아가기 위해 넘어야할 장애물
샘은 도예가로서 온전히 살아가는데 몇가지 장애물에 맞닥뜨렸다. 첫번째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내보이는 것을 두려워하는 스스로의 불안이였다. 그녀는 한 두명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두렵지 않았지만 그룹 안에 여 러 사람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불안이 컸고 타인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예술가로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여야한 다는 것이 자신이 없어 작업 자체를 시작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또 다른 장애물은 경제적인 것인데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든 도예 작품을 어떤 방식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그녀에게 큰 숙제로 남아있다. 현재 그녀는 첼튼햄 컬리지의 아티스트 레지던스에 참여 중으로, 그곳에 있는대형가마를 사용함으로써 레지던스 기간 중 평소에는 만들기 어려웠던 큰 크기의 작품 제작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챌튼햄 지역의 대장장이인 매튜 웨스트Matthew West 의 도움으로 그녀는 주로 금속으로 만드는 형태를 도자로 만들기 위해 실험 중인데 샘은 매일 아침 매튜의 작업실을 찾아 스케치를 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며 작업을 발전시키 고 있다. 그녀는 평소에 경제적 제약으로 도전하지 못했던 새로운 작품들을 제작해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상한 이방인 Strange Stranger
샘의 최근 작품 시리즈 「이상한 이방인Strange Stranger」 은 우리 몸 안에 들어찬 것들의 무게와 그것들이 몸 속에서 야기하는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 몸 안에 들어있는 이상한 이방인이 만들어내는 유머와 아름다움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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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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