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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월호 | 전시리뷰 ]

상차림을 통해 만나는 양구백자 <백토마을의 그릇 일상>전
  • 편집부
  • 등록 2020-03-03 11:23:12
  • 수정 2020-08-19 03: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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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을 통해 만나는 양구백자
<백토마을의 그릇 일상>전
글.이연주 기자 사진제공.박정훈 사진작업실

2019.12.3~12.9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히노스레시피

 

양구 백자의 대중화를 위한 상차림전 <백토마을의 그릇일상>전이 지난 12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히노스레시피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양구백토로 만든 식기를 이용한 상차림전으로, 색다른 담음새보다는 일상의 재료를 이용한 담백한 플레이팅을 선보였다. 일상그릇에서 발견한 상차림의 방향은 무엇이었을까? 어떻게 사람에게 설득하고 감동을 주는 플레이팅으로 만들었을까. 각기 다른 세 명이 그릇일상을 통해 전하는 면면을 살펴보았다.

 

 

 


김민지 푸드스타일리스트 

이번 식사상과 찻상, 주안상 등 푸드스타일링을 진행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식기가 돋보이는 스타일링이 가장 중요했고 꼭 한식만 담지 않으려고 했 다. 간편식이나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요리들로 연출했다.

양구 5일장에서 공수한 요리도 흥미로웠다. 지  특산물이담긴 상차림은 어떻게 시작하게되었나.
식문화는 지역성과 계절성을 지니기 마련이고 그것을 모른 채 단순히 보기좋은 음식을 차리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대학 졸업 후 이 직업을 택하고 기술적으로 매일 단련하는 요리사는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은 조리지식과 식재료에 관한 지식을 공부해왔기에 지역의 식재료와 이를 이용한 조리적 기술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 다. 그래서 2015년 월간도예에 지역 5일장 에 가서 장을 보고 지역 도자작가와 만나 작업에 관해 얘기한 뒤 장을 본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그 작가의 식기에 음식을 담는 이야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양구  백자그릇의  장점(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백자의 종류는 다양하 고, 시대별로 각기 다른 기법과 태토와  유약을 사용한다. 음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옹원의 존재는 강력하고 그 분원으로서 세습장인들이 자유를 박탈당한 채 만들던 조선백자는 내게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도자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사실 경기 광주부터 진해, 황해 등 전국적으로 흩어진 분 원들은 양질의 도자를 위해 좋은 태토를 사용했고 양구는 그 중심에 있었다고 생각한 다. 현재 수입태토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백자 원료에 대해 조사하고 원료의 중요성을 고민하는 양구는 무척 매력적인 지역이 아닐 수 없고 국내의 좋은 재료로(통일 백토) 조선 백자의 기술과 정신이 새롭게 재현再現되길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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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1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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