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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월호 | 전시리뷰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세 개의 전시
  • 편집부
  • 등록 2020-02-06 16:36:03
  • 수정 2020-08-21 01: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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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S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세 개의 전시
글/정리.이수빈
기자 사진제공.국립중앙박물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기획전과 전시실로 주목을 받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가야를 이야기하는 <가야본성>전시를 비롯해 핀란드국립박물관과 함께 마련한 <핀란드 디자인 10,000년>,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이는 <세계문화관 개관>전 등 풍요로운 한 해를 기원하듯 개최한 전시들을 살펴보았다.

 


가야 역사와 문화를 재인식하기 위한 28년만의 가야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
전시 일정: 2019.12.3.~2020.3.1
전시 장소: 기획전시실
주요 전시품: 말 탄 무사모양 뿔잔(국보 275호) 등 2,600여 점(국보 2건, 보물 4건 등)
출품 기관 : 국립경주박물관, 삼성미술관 리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등 31개 기관

가야를 주제로 한 <가야본성-칼과 현>전이 12월 3일부터 3월 1일까지 3개월간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1991년에 진행된 가야 특별전 이후 28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가야를 새롭게 조망한다. 가야는 역사적 사료의 부족으로 다른 고대국가에 비해 관심이 적었으나, 최근 연이은 고고학적 발굴성과함안 말이산 고분, 창원 현동 고분 등로 전시가 추진될 수 있었다. 전시는 제목처럼 가야본성 加耶本性, 가야의 본질이라는 대주제 아래 공존, 화합, 힘, 번영을 이야기하며, 프롤로그를 대중에게 친숙한 ‘구지가’로 문을 연다. 금관가야, 아라가야, 대가야 등 여러국가와 공존했던 가야는 독특한 양식의 토기와 상형토기를 만들었다. 가야토기와 신라토기를 쌓아올 린 ‘가야토기탑’은 높이 3.5m의 웅장한 규모로 전시관의 중심을 가득 채운다. 토기탑에는 5세기 경 가야에서 제작 된 달항아리 모양 토기, 원통모양 그릇받침 등 다채로운 토기를 만날 수 있다. 2부 ‘화합’에서는 호남세력을 통합한 가야가 중국에 사신을 파견하며 위상을 새롭게 하는 등 화합을 도모했음을 조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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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 확장된 시선
 ‘세계문화관’ 개관
전시장소: 3층 세계문화관 중국실, 이집트실, 중앙아시아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주요 전시품 : 총 443건 531점
 - 중국실: 백자 쌍봉무늬 접시 등 217건 232점
 - 이집트실: 토티르데스 미라와 관 등 94건 94점
 - 중앙아시아실: 창조신 복희와 여와 등 81건 154점
 - 인도·동남아시아실: 간다라 불상 등 51건 51점
 
중국실 도자 집중 개편
‘아시아관’이 관람동선과 전시시설을 새롭게 개편하고, 이집트실을 신설한 ‘세계문화관’으로 재개장했다. 이번 개관에서 주목할 점은 중국실의 새 단장이다. 중국실에서는 중국 고대문화를 대표하는 청동기와 도용, 칠기공예, 도자, 회화 등 여러 분야의 소장품이 새롭게 전시된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특히 도자영역을 집중 개편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도자를 월요, 요주요, 용천요, 정요, 자주요, 경덕진요 등 주요 도요지가마터별로 정리하고, 분채와 청화백자 등 화려한 채색자기를 한데 모아 전시하는 등 중국 도자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람객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마련해 중국도자의 특징을 살피게 했다. 중국실 관람 후에는 신안해저유물실*신안 해저유물 매장해역은 1976년 부터 1984년까지 중국 송·원대 유물 22,000여 점이 발굴되었다.로 자연스럽게 동선이 이어져, 다양한 중국도자를 연달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장 내에는 중국문화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중국 명대의 문인 서재공간을 재현했다. 박물관은 향후 이 곳에서 중국관련 강연과 공연 등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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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년의 핀란드 물질문화와 디자인에 관한 새로운 시각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 -핀란드 디자인 10 000년>
전시일정: 2019.12.21~2020.4.5
장소: 1층 특별전시실
주요 전시품: 우리 문화유산 20여 건, 핀란드 문화유산 140여 건

핀란드의 물질문화와 디자인의 가치를 탐구하는 특별전 <인간, 물질 그리고 변형-핀란드 디자인 10 000년>이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전시품은 고고학 유물에서부터 민속품, 현대 산업디자인제품, 사진과 영상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전시실에는 돌도끼와 휴대폰, 나무 썰매와 스키, 곰 의 뼈와 디자인 의자가 함께 놓여 관람객으로 하여금 사물의 본질과 그 변화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전시는 6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각 주제는 유물과 디자인 상품을 통해 물질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디자인을 인간의 창조·발명의 결과물로서 보지 않고, 사물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결과로 설명한다. 시대에 따른 변화와 변함 없는 가치를 동시에 보여주며 선사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핀란드 디자인의 변천사를 소개한다. 그 중 2부 ‘물질은 살아 움직인다’는 시간과 문화에 따라 변화하는 물질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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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0년 2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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