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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월호 | 특집 ]

특집-대중들은‘공예’를 어떻게 해석할까
  • 편집부
  • 등록 2019-07-17 16:47:17
  • 수정 2019-07-17 17: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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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IV

대중들은‘공예’를 어떻게 해석할까

얼마 전 극장에서 개봉한 마블 코믹스의 영웅 시리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은 관람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영화 상영 시간이 무려 3시간이 넘어도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선풍적이었으며 어떤 이는 감동한 나머지 오열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공예분야에서 오랜 세월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여전히 가장 큰 고민거리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예가 즐겁고 의미 있는 것을 전파하는 것이다. 일반대중들은 이미 공예를 항시 접하고 있고,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공예’라는 말을 꺼내면 대다수는 “아 그거요 우리 집에 할머니가 오래 동안 쓰신 도자기도 있고 보자기도 있어요”라고 말한다. 이런 반응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싶지 않다. 다만 공예도 시대와 사회의 흐름과 함께 발전하고 변화하기 마련인데, 마치 정지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매년 5월이 되면 공예 관련 행사가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가정의 달인 5월은 각 가정에 부담이 되는 달이기도 하다. 국가 세금이 5월에 납부되기 때문에 가정의 지갑사정은 여유롭지 않다.

 
현대사회의 라이프 스타일
공예란 시대를 반영한 의-식-주 범주에서 초래되는 현상이다. 원시 시대에는 생존만이 우선이었다면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 인간이 진화하고 사회가 발전하면서 새로운 의식이 생기고 여기에 걸맞은 생활방식이 형성된다. 그렇다면 21세기의 한국인의 생활 모습은 어떨까? 일반적인 관점에서 관찰해 보면 20대는 부모님으로부터 자립하여 혼자서 자유롭게 살아보는 것을 선호하고, 30대는 직장생활을 하며 혼자 살거나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고 산다. 40대는 경제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여가 시간과 취미생활을 즐기며 살아간다. 50대 후반에서 60대, 70대는 직장을 다니면 바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여러 모임에 참여하며 분주하고 바쁘게 살아간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초등학교, 중학교 아이들 모임이 곧 어머니들의 모임이며 브런치 맛집 찾기가 그들의 주 업무처럼 관심의 중심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결혼한 부부는 각자의 삶을 추구하며 각자의 생활을 한다. 한국의 고유문화는 3대 또는 2대가 한 집에서 함께 사는 것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으며 누가 오는 것도 싫고 다른 사람의 집을 방문하는 것조차 싫어한다. 서구와 비교했을 때 이런 문화는 공예의 의-식-주 범주를 즐길 수 없는 구도이다. 서구의 문화는 일찍부터 물건을 수집하며 그것을 수집하게 된 동기 및 계기를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만찬과 파티문화가 발달하여 늘 새로운 식기가 필요하고 본인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컬렉터 문화로 발전했다. 한국도 조선시대에는 그런 문화가 존재했다. 여성들의 규방문화를 발달시켰고 남성들을 학문과 지식을 중요시하며 그에 걸맞는 물건들을 만들어 사용했다. 지금도 나름의 수집문화와 사물에 대한 선호도가 있다. 2010년도에 영국에서 생산하는 포트메리온Portmeirion의 ‘보타닉 가든’시리즈는 한국의 30대 후반에서부터 60대 주부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망해가는 회사를 살려주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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