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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월호 | 전시토픽 ]

개관 20주년 맞은 특별전〈도예의 내일을 말하다〉
  • 편집부
  • 등록 2019-07-17 15:48:04
  • 수정 2019-07-17 17: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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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0주년 맞은 특별전

〈도예의 내일을 말하다〉

4.4~7.30 전남 영암도기박물관

글_김규화 학예연구사     사진 제공_영암도기박물관


정보화 산업에서 촉발된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진 4차 산업혁명은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무인자동차, 나노바이오기술, 빅데이터, 모바일 등의 첨단테크놀로지를 각종 산업과 서비스에 응용하여 기존의 산업생산과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우리의 일상생활의 패턴까지 변화시키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예술창작의 패러다임에 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 예술작품에 보조적으로 활용되었던 테크놀로지는 보편적인 관념을 초월하여 예술의 주체로서 영역을 확장하였고, 예술작품 특유의 표현기법을 학습한 인공지능이 그린 회화나 공예 등이 출현하는 등 기술과 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늘날의 미술은 매체의 한계를 넘어서 기술과의 결합을 시도함으로서 예술과 예술작품에 대한 개념과 인식을 거부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미술과 기술의 상호협동 관계는 20세기 초반, 미래주의와 입체주의를 거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구성주의는 공학의 발달로 보편화된 유리, 또는 철 등의 신소재를 사용하여 작품을 전개하였는데 이들은 전통적인 방법을 탈피하여 금속과 유리, 플라스틱 등의 공업재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미술을 기술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사고방식에 공헌했다.
현대의 도자예술 분야에서도 디지털기술을 도입하여 3D 프린터로 도자기를 제작하는 등 디지털 도면을 입체적인 조형물로 전환한 도자작품을 제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는 대량생산을 전제로 한 산업적인 도자제조업의 변화를 가져와 맞춤형, 일회성을 특징으로 하는 제조업의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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