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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월호 | 해외 ]

바다 너머의 미술 교육/우간다 도자 교육 현장 두 번째 이야기
  • 편집부
  • 등록 2019-05-07 15:15:15
  • 수정 2019-05-07 15: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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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너머의 미술 교육
우간다 도자 교육 현장 두 번째 이야기

 

글_김은소 우간다 마카이 메모리얼 컬리지Mackay Memorial College 도예 교사

우간다의 도자기 직업훈련 학교 ´Vision For Africa´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도자기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학생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그 학생들이 진로를 도자기 분야로 정하게 된다면 연결해 줄 기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간다에서 도자기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을 수소문하여 찾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수도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도자기 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크리스마스에 열리게 될 독일 크리스마스 바자회에 그 학교의 부스가 참여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 크리스마스, 독일 크리스마스 바자회를 방문하였다. 여러 공예품 사이에서 당연히 눈에 띄는 것은 우간다의 도자기였고 그것을 만든 작가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이 만남을 계기로 도자기 직업훈련학교인 Vision For Africa를 방문하였다.


지난 호에 소개한 것처럼 학생들이 대학이나 A레벨로 진학하는 대신 직업훈련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학교Vision For Africa는 그 직업훈련학교 중 하나이다. 우간다 수도인 캄팔라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무코노Mukono라는 지역에 위치해있다. 학교를 방문했을 때 놀라웠던 것은 ‘우간다에서도 좋은 환경에서 도자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다. Vision For Africa에서 공부하고 있는 분들을 만나 학교를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데 우간다 도자기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학교를 방문하기 전, 아프리카 도자기에서 우간다 도자기가 어떻게 탄생을 하는지 궁금했었기에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해 그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


흙을 준비하는 것을 시작으로 작품이 마무리 되는 단계는 다음과 같다. 먼저 낮고 습지가 있는 지역에서 흙을 구하여 수비의 과정을 거쳐 흙을 만든다. 전기 물레나 발 물레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기도 하지만 코일링Coiling 쌓아만들기, 핀칭Pinching 빚어만들기, 판성형슬랩빌딩과 같은 핸드빌딩 기법을 사용하여 그들만의 창의적인 아프리카 스타일의 작품을 만든다. 할머니 세대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아프리카의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고 한다. 아프리카 스타일이란 복잡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색 안료 사용, 연煙을 먹인 자국Smoke touch, 그리고 아프리카 패턴을 사용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작품들을 천천히 살펴보며 발견한 특징은 유약을 입혀 재벌번조를 하는 대신 초벌 기물에 벽돌가루Fired brick를 섞어 만든 천연 붉은 색의 안료로 디자인한 후 대팻밥Wood shavings을 사용한 라쿠번조Smoke firing를 통해 완성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가공된 색 안료를 슬립에 섞어 채색했지만 이곳에서는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천연의 색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우간다의 방법적 특징이다. 이들이 천연의 색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간다의 흙이 붉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는 매우 큰 붉은 색의 개미집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 개미집도 색 안료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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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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