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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월호 | 뉴스단신 ]

온양민속박물관
  • 편집부
  • 등록 2018-10-12 18: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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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공예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간
온양민속박물관


글 이연주 에디터  사진 온양민속박물관


충남 아산에 자리한 온양민속박물관은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이했다. 인근명소인 온양온천은 들어봤음 직 한데 이곳까지 단상이 쉽게 이어지진 않는다. 민속공예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높은 안목으로 수집한 소장품 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박물관을 둘러본다면 오랜 시간 묵묵히 이어온 진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잊고 지내던 민속문화로서 그 원류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문 오늘날 꼭 가봐야할 박물관으로 손꼽고 싶다.
민속 공예의 중요성
온양민속박물관은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였던 계몽사 고故김원대 대표가 1978년에 설립한 사립박물관이다. 어린이들의 참된 교육을 위해 사라져가는 민속품을 수 집하기 시작했고, 여성들의 교육을 위해 길원여고경북 안동 소재를 설립한 데 이어 온양민속박물관을 개관했다. 고故김원대 설립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전국 의 민속공예품을 모았고, 민속박물관의 취지에 맞는 소장품 선정에 꼼꼼히 관여했다. 김석철 건축가서울 예술 의전당 건축가와 함께 전시디자인의 개념이 전무한 당시1970 년대, 공간과 작품의 조화를 고려한 전시설계부터 접근 하며 많은 박물관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전시디자인이 아우른 공간
온양민속박물관은 전체 대지 66,000㎡약19,602평에 전시 공간 6,090㎡약1,842평의 탄복할 만한 규모로, 40여년 전 에 심은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란 정원숲 사이로 오르 면 박물관이 극적으로 펼쳐진다. 적색과 흑색의 벽돌 로 쌓아올린 건물은 오랜 모습을 포장하지 않고 그대 로 간직하고 있다. 흙으로 만든 벽돌건축이 반가우면 서 옛 모습을 최대한 드러낸 자체가 매력적이다. 박물 관 본관은 세 개의 상설전시실과 한 개의 특별전시실 로 이뤄져있고, 야외전시장은 열린 전시장의 역할로 잠시 술 돌릴 수 있는 공간이다. 첫번째 전시실에 들어서면 한국인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일생일대의 의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구성된 장면을 한 걸음 물러서서 들여다보면 삶의 중 요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처럼 보여준다. 바닥에서 천 장까지 정밀하게 짜여진 공간은 이미 마련된 공간에 소장품을 채운 것이 아니라 전시물에 촛점을 맞춰 공 간을 설계해 작품과 공간이 서로 빛나는 모습이다. 입 체적인 동선을 따라 들어가면 의식주 생활이 담긴 전 시가 이어진다. 황혜성국가무형문화재 제 38호 장인이 전국팔도 의 대표음식을 실물모형화한 상차림은 쉽게 접하기 어 려운 상차림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준다. 일반서민 들의 밥그릇이였던 백자합과 유기합은 우리가 익히 알 고 있는 밥그릇 크기 보다 거대해 많은 관람객들이 놀 라는 포인트 중 하나다. 또한 찬바람을 막아주는 커튼 이였던 방장을 비롯해 화로갓집, 부채고리에 매달아 멋을 냈던 장식물 등 여름과 겨우살이의 생활용품을 대비구도로 풀어내 시대를 반영한 일상물건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의복의 평면성과 입체적인 모습에 맞게 전시디스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는 전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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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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