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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8월호 | 전시리뷰 ]

고려 철화청자 高麗 鐵.靑磁
  • 편집부
  • 등록 2018-09-05 18:10:17
  • 수정 2018-09-07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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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호림박물관 공동기획전
〈고려 철화청자 高麗 鐵.靑磁〉


7.3~8.26 국립제주박물관
양수미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제주박물관은 7월 3일부터 8월 26일까지 특별전 <고려 철화청자高麗鐵.靑磁>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국립 제주박물관과 호림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것으로 전국의 국립박물관과 호림박물관이 소장한 철화청자 170 여 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철화청자라는 다소 낯선 주제는 우리가 ‘고려청자’를 떠올릴 때 쉽게 연상되는 범주 에 들어있지 않다. 비색청자나 상감청자에 비해서 알려져 있지 않으며 관련 연구나 전시로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 다. 그렇기 때문에 고려시대 철화청자의 백미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고려청자의 새로운 면 모를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철화청자란 ‘철 鐵’로 ‘그리다 .’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 듯이 도자기의 표면에 산화철 Fe₂O₃ 안료로 무늬를 그린 청자를 말한다. 하늘빛의 비색청자나 상감청자와는 달리 녹갈색이나 황갈색, 녹청색의 바탕에 검정색으 로 그린 문양의 대비가 주는 강렬함이 특징이다. 붓을 사용해서 무늬를 그렸기 때문에 표현이 대범하고 자유 로워 작품 전체에 생동감이 넘친다. 강렬함과 자유분 방함이라는 시각적 특징은 정교한 아름다움을 자랑하 는 비색청자와 구별되는 철화청자만의 독특한 미감 美感을 선사한다.
전시는 3부로 이루어졌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철화 청자의 발달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1부 ‘철화청자의 등장’에서는 철화청자가 처음 만들어지던 시기의 상황을 조명한다. 철화청자가 언제, 어떻게 처 음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려져 있지 않다. 연구자들은 대체로 11 세기에서 12 세 기경에는 고려에서 철화청자 제작이 시작되었고 당시 중국을 대표하는 가마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았거나 고 려 자체적인 기술력에 의해서 철화청자가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초기의 상황 을 보여주는 자료로 전라남도 강진 사당리와 용운리에 서 수습된 초기의 예들과 완도 어두리 해저에서 발견 된 철화청자들을 소개한다. 특히 어두리 해저에서 발 견된 철화청자들은 철화청자에 대한 학계와 대중의 관 심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완도 앞바다에 침몰한 고려시대 배에 실려 있었다는 점, 함 께 발견된 3만점이 넘는 청자들을 통해 제작 시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 철화라는 새로운 기법이 장고杖鼓와 매병이라는 특수한 기종에 한정적으로 적용되었다 는 점에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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