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 꼭두 인형을 통해 보는 우리의 삶과 소망
이준성〈꿈조각〉전
~6.12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박진영 객원에디터
2018 한국문화재재단 초대작가전으로 도예가 이준성의 전시가 열렸다. 전시장에는 작가가 현 대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한 도자 꼭두가 친근하 면서 낯선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옛날에 주로 망자를 저승으로 안전하게 인도하길 바라 는 마음을 담아 상여에 장식한 꼭두는, 실은 남 은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원래 의 용도가 사라진 지금, 작가는 어떤 의미를 담아 도자 꼭두를 만들었을까? 1
사진 제공 이준성hosi-woobo.blog.me
Q. 전시장에 처음 들어가면 여러 마리의 호랑이들이 기분 좋게 반겨주는 것 같았습니다. ‘환영’의 의미를 담은 의도적인 배치였나요?
이준성(이하 이) 호랑이는 나쁜 기운을 쫓고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뜻을 담아서 전시장 입구에 세워놨어요. 여러 마리가 있어도 무섭고 위엄 있기 보다는 민화 속의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어서 친근하고 익숙한 느낌을 줍니다.
Q. 꼭두는 원래 나무로 만들어져서 ‘목우木偶’라고도 하는데 도자로 만들 생각을 어떻게 하셨나요?
이 학교에서 논문 쓸 때부터 도자 인형을 주제로 작업했습니다. 처음에는 구상적이고 디테일하게 표현한 인형 작업을 했는데 좀더 의미 있게 우리 정서를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 마침 꼭두를 접했습니다. 표현과 제작 방법에서 목조각과 도자가 비슷한 면을 갖고 있는데 이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자유분방하고 밝게 표현한 점이 신선했습니다.
Q. 전통 꼭두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요?
이 대학로에 있는 꼭두박물관과 인사동 목인박물관에 찾아가서 보고 박물관에서 펴낸 책자도 참고했는데 꼭두에 관한 정보가 워낙 적어서 쉽지 않았어요. 혹 실물을 구할 수 있을까 해서 황학동 등도 돌아보고 전통 목조각 자료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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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년 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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