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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10월호 | 작가 리뷰 ]

영국 도자 디자이너 인터뷰 시리즈②
  • 편집부
  • 등록 2018-06-18 16:4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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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처드 브랜든Richard Brendon

영국 도자 디자이너 인터뷰 시리즈②
리처드 브랜든Richard Brendon

김선애 도예가

찻잔과 찻잔 받침의 관계는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소중한 것을 담아내는 것과 그것을 받쳐주는 것, 마치 인간관계와 비슷하다. 찻잔을 서포트하는 찻잔 받침의 패턴이 왜곡되어 찻잔에 투영되는 리처드 브랜든의 작품 「Reflect」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들의 관계 속에서는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는지 중요하지 않다. 그저 서로 돕는다. 찻잔 받침과 찻잔이 창조해낸 일루전의 세계는 차를 마시는 사람이 관여하면서 더 흥미로워진다. 차를 음미하기 위해 찻잔을 입에 가져다 대면 이전의 찻잔받침의 이미지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재해석된 사용자의 모습이 비춰지기 때문이다.
리처드를 처음 런던에서 만난 것은 약 4년 전의 일이다. 필자가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마켓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였다. 사실은 ‘좁은’ 런던 도예계에서 서로 많은 친구를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작품에 대해서는 일찍이 여러 번 듣고 보아왔다. 작품을 가지고 도착한 장소는 노팅힐Noting Hill 포토벨로 마켓 근처 브랜든의 부모님 댁이었다.
그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본차이나가 작품에 가장 적합하다”면서 한국에서 온 내게 테스트로 제작한 백금 찻잔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한 도자기 회사에 주문제작을 의뢰했지만 공급이 어려웠다는 말을 덧붙였다. 당시 그는 갓 대학을 졸업한 후, 작업을 발전시키며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브랜딩하기 전이었다.
그는 영국 공예산업을 작업으로 부활시키는데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자신이 노팅힐에서 자라왔다고 소개했다. 아버지와 그곳의 앤티크 숍 주인들과의 친분으로, 자연스럽게 아름답고 뛰어난 영국 앤티크 도자기를 보며 자라왔다고 했다. 그의 유년시절을 통해 시그니처 작업인 「Reflect」가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브랜든은 런던 킹스톤 대학교Kingston University에서 프로덕트와 가구 디자인Product and furniture Design 학과 재학 당시 앤티크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2012년 스튜디오를 차린 후, 브랜든은 미래와 과거를 연결하는 사물들을 융합해 나갔다. 특히 영국 조지안 시대(1714~ 1830년)의 미aesthetic, 아트 데코 도자기와 그 뒤의 제조과정에 흥미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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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내용은 월간도예 본지를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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