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화병Flower and Vase
시대에 따라 변화된 화병의 트렌드
_ 한정운 한국도자재단 큐레이터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는 지난 해 11월부터 꽃을 담은 다양한 도자를 주제로 <꽃담>전이 열리고 있다. “시 대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 시대의 예술을 알아야 한다” 는 말처럼 본 전시의 작품들은 현재의 생활상과 예술 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전시는 1990년대 이후의 도자작품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화병에 대한 그리고 그 화병을 통해 추정할만한 시대의 흐름을 폭 넓게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에, 이 짧은 글을 통해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화병들을 소개함으로써 시 대에 따라 변화된 화병의 트렌드와 그 안에 내재된 시 대성을 조명하고자 한다.
화병은 꽃의 심미성을 오래 보존하기 위한 용도를 가 진다. 그러나 초기의 화병은 오로지 꽃을 위한 용도로 서만 제작되거나 사용되지 않았다. 예컨대 고대 그리 스 시기의 화병을 대표하는 암포라, 히드리아, 크라테 르, 레키토스, 오이토코에, 올페는 꽃을 담는 용도 외 에 곡식이나 포도주, 기름 등을 운반하고 저장하는 용 도로도 사용됐다. 이는 당시의 용기들이 무엇을 담느 냐가 아니라 형태적인 특성에 따라 구분되었던 것에 연원한다. 반면 르네상스 시대의 화병은 꽃을 담는 용도로만 사 용됐고 그에 따라 전문적으로 생산됐다.흥미로운 점은 이시기의 대다수의 용기들이 전통적인 구분에 따라 형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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