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도자 관광기념상품의 향방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난 도자기의 다양한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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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1.
전창현
에디터 곽수경
올림픽 예술 포스터의 역사는 <1912 스톡홀름 하계올림픽> 때 처음 시작됐다. 올림픽 예술 포스터는 개최국의 올림픽 메시지와 지역적 특색, 예술적 감각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한국에서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가 개최되기 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공모’를 시행했고, 총 8점의 예술포스터가 선정됐다. 그래픽 디자인, 타이포그래피, 전통 조각보, 산수화, 한국화 등 다양하고 실험적인 한국적 예술 속에, 달항아리의 ‘달’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놓인 말의 유희성이 돋보이는 전창현 작가의 ‘안녕, 달!’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선정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Q1. 문체부와 평창조직위의 공동 주최로 지난 5월부터 진행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공모’에 응모하여 8점 중 하나로 최종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공모전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신청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또 공모전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였나요?
전창현(이하 전) 2017년 5월부터 공고가 났고 포털사이트와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홍보를 많이 했다고 들었어요. 미술 팟캐스트에도 소개될 정도였으니까요. 그럼에도 정보에 어두워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포털사이트 메인 광고에 공모 정보가 올라온 걸 갤러리스트가 보고 알려줬어요. 제가 만드는 「취화선」영화 ‘취화선’의 한 장면을 오마주한 기와집 형태의 화기이 한국적 이미지와 잘 어울릴 것 같다면서요. 가벼운 호기심으로 공모요강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한국의 문화적 자산에서 도자기가 빠질 수 없잖아요? 「취화선」을 사진 촬영해서 포스터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공모 마감이 5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거였어요. 도예는 성형부터 번조까지 완성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기하려는 순간 공모요강 하단에 있는 각주를 발견했습니다. 선정 발표 후 주최 측과 협업을 통해 포스터를 보완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지요. 점토 모델링으로 아이디어형태를 제안하고 제가 제작하는 무유백자의 색감을 사진으로 보여줌으로써 완성작을 연상할 수 있도록 하면 되겠다는 용기가 생겼어요. 망설일 시간 없이 아이디어 스케치를 시작했습니다.
Q2.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 포스터’ 8점 중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문화유산인 도자기가 선정되었는데요. 주최 측에서 한국의 문화유산 중에 하나로 ‘도자’를 집중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전 공모전 준비 기간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장르를 막론하고 홍보가 많이 된 전국 규모의 공모전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서 선정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공모전에 선정되고 난 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예술 포스터전>을 개최했을 때 살펴보니 세계 역대 올림픽 포스터 중 도자기를 포스터 디자인에 활용한 경우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유래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른바 소재 프리미엄이죠.(웃음) 중국이나 일본에서 도자기를 주제로 한 포스터를 한 번쯤은 만들었을 것 같았는데, 아직까지는 없다는 사실이 이번 공모전 선정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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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8년 3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