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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월호 | 특집 ]

프랑스 공예의 전통과 미래
  • 편집부
  • 등록 2018-02-10 01:33:48
  • 수정 2018-02-10 01: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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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장식미술관 뮤지엄 숍에 입점한 이인화 작가의 작품

 

 

우리에겐 수많은 명품의 이름으로, 명성 높은 박물관의 자존심으로 그렇게 프랑스의 공예는 오늘날에도 옛것에서 영감과 기술을 이어 받아 현재에도 최고의 퀄리티와 디자인, 마케팅으로 세계시장을 아우르고 있다.박물관의 전시에는 어김없이 수장고에서 꺼내놓은 18세기 도자와 현대 도자작가의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고, 패션 디자이너의 2015년 컬렉션 뒤에는 그와 닮아있는 19세기 의상이 자리한다.1440년 장 고블랑Jean oblin이 염색 아틀리에를 만들고 이후 1667년 루이 14세가 목공, 유리, 금속 왕실공방을 그리고 1740년 루이 15세가 도자 공방을 건립한 역사 외에도 이 공방들은 현재까지도 당시의 샘플모델과 도면을 활용해 전 세계의 컬렉터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아티스트, 장인들과 협업하며 그 맥을 잇고 더욱 창의적인 작품으로 세계시장에 나서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주최를 위해 설립한 그랑팔레, 에펠탑, 알렉산더 3세 다리 등은 당시 영국과의 창작산업에 대한 경쟁심으로 최고의 디자인과 기술을 가진 장인들과 건축가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건축물로현재에도 수많은 아트 페어와 아티스트들에겐 꿈의 전시 장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그랑팔레에서는2013년부터 프랑스 공예협회Ateliers d’art de France의 주최로 만국박람회 이후 처음이라 할 수 있는 <공예아트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올해 2회를 맞이하며 초대국으로 한국을 지명했다.
프랑스 공예협회에는 6천 여 명이 넘는 전세계 공예작가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프랑스 및 유럽 아시아까지시장을 늘려가며 페어, 영화제, 갤러리 운영, 작가 메세나 등 여러 방식으로 공예 작가들의 영역과 창작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한 어쩌면 참으로 프랑스다운, 공예 영화제를 주최하고 전 세계관련 작가들과 콘텐츠를 가진 기관 및 영화계의 관심을 이끌어 기대보다 더 다양하고 풍부하게 공예에 접근한다. 물론 등록되어 지원받는 작가들과 참여하는 작가의 국적에는 경계도 차별도 없다. 국적과 학력을떠나 작업을 하는 주무대가 프랑스이고, 포트폴리오를 통해 작품으로서의 기준을 인정받으면 회원으로 등록 할 수 있게 돼 있어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한 콘텐츠와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한국 또는 상당수의 아시아 국가가 지원하는 정부 차원의 기관들이 적은 예산으로 정보 공유 정도의 업무에 이르는데 반해, 프랑스는 메종 오브제 및 여러 국제박람회와 전시를 개최해 막대한 자본력을 마련한다. 그것을 기반으로 프랑스 공예협회Ateliersd’Art de France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유럽, 스칸디나비아 국가, 아시아 등 소속 작가들의 무대를 활용하여 세계 전역으로 발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0년부터 매년 12월 트렌드페어를 통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협력으로 소속 작가들을 프로모션하고 있다.
파리시에서의 공예를 위한 사업들도 다양하다. 1859년 설립된철로를 철거하며 개조해 1994년 비아딕 데자르Viaduc des Arts라는장인과 작가들을 위한 공간을 구축하며 현재는 그곳의 많은 작가와 장인들이 명품과의 협업 등 컬렉터와 더 쉽게 소통하며 작업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작업하는 공방을 윈도우로 마감해 일반인들도 쉽게 작가들의 작업을 접하게 만들었고,판매까지 연결하는 쇼룸 및 매장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있다. 고가의 임대료로 유명한 파리에서 시에서 운영하는 만큼저렴한 임대료 혜택을 받으며 50여 곳이 줄지은 작가 공방들 간에 소통과 협업 작업도 손쉽게 이루어진다. 공공시설을 재활용한 접근성 좋은 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은 이러한 공방 프로젝트들은 우리도 눈여겨볼 만한 사례이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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