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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3월호 | 도예계 소식 ]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심사결과 발표
  • 편집부
  • 등록 2018-02-08 13: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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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7일, 한국도자재단은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국제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국제공모전에는 74개국의 작가 1,470명이 총 2,629점을 출품했다. 심사는 8개국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1,2차 심사를거쳐 최종 10점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1차 심사는 2014년 11월12일부터 10일간에 거쳐,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전시될 94점이 선정되었으며 10점의 수상작을 가리는 최종심사는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실물작품심사로 진행되었다. 2차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단은 최종 심사기준으로 도자흙를 표현하는 참신한 발상, 기술의 독창성, 재료에 대한 이해 및 표현성, 작품의 완성도와도자예술의 미래발전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작품을 고려하였다.
영예의 대상에는 영국 작가 네일 브라운스워드Neil Brownsword의 설치작품인 「국보National Treasure」가 선정되었다. 다큐멘터리필름과 도자접시 6점, 그리고 작업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산업 공동화의 결과로 찾아온 경제몰락을 묘사하고 도자 장인들의 작업 현장과 급속도로 사라지는 노동문화무형문화재의 부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금상에 선정된 영국 작가 앤드류 버튼Andrew Burton의 작품 「무너지는 것들Things Fall Apart」은 수많은 벽돌 피스를 쌓아 만든 설치작품으로 이 벽돌들은 전시가 끝나면 해체되어 작가의 다음 작품에 사용된다. 이 작품은 제작과 동시에 해체를 의미하는 일시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 출품한 작가들과 입상에 선정된 작가들의 다양한 국적에서 각국의 특징이 녹아든 도자예술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접할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국제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들에 대해 “‘도자의 영역확장’이라는 이번 공모전의 방향성이 잘 드러나 있었다. 이번 국제공모전 출품작을 통해 표현영역이 넓게 확산되고 여러 장르가 뒤섞인 동시대의 다양한 작업들을 볼 수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이 작품들에 내포된 순수미술과 디자인, 도자 사이에서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영향력은 훗날 도자의 발전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공모전은 개념적 작품이 대상에 선정됐지만, 동시에 오브제나 수공예 작품들도 수상목록에 올라왔다. 이러한 것들이 공존할 수 있다는 다양성이 유지된다면 현대도자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최종 수상한 10점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4월 24일 ‘2015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식에서 시상으로 진행된다. 수상작들은 ‘2015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4.24~5.31’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며, ,올해 비엔날레는 ‘색 : Ceramic Spectrum – 본색·이색·채색’을 주제로 경기도 이천 세라피아,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에서 개최된다.

 

앤더스 루홀드Anders Ruhwald 국제공모전 심사위원장


+ 2011년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수상 작가로 한국을 처음 방문하고, 올해 같은 공모전의 심사위원 임무 수행을 위해 다시 찾았다. 소감은?
“2011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작가로서참여했을 때는 공모전의 심사 방식이 궁금했는데 이번에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당시 큰 상을 받았을 때에도 영광스러웠지만이렇게 위원 자격으로 심사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더욱 명예로운 일이다.또 한편으로는 큰 부담감도 갖게 된 것이 사실이다.”
+ 올해 국제공모전에서는 전통적 도예작품의범위를 벗어나 유난히 다양하고 다소 난해한 경향(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의 작품들이 다수 눈에 띄는 것 같다. 이것이 현재 세계 현대도예의트렌드인가?
“흥미롭고 표현력의 범위가 풍부한 작품들이 대거 선정되었다. 이것이 현대도예의 트렌드라고단정 지을 수는 없다. 또한 이곳이 새로움을 제안해야하는 공모전이기 때문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가 사는 사회의 모습, 즉 산업화를지나 디지털 사회로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발견되는 모습들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인 것이다. 도예라는 분야는 기술technique과 산업Industrial이공존하는 예술 분야다. 이번 국제공모전의 수상작 대부분은 현 시대상과 발전상을 창의적으로잘 담아낸 매우 우수한 작업들이다.”
+ 유럽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입상권에 올라와 강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인가?
“유럽작가들이 세계도예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작품 선정과정에서 어느 대륙에서 왔을 것이라 생각한 작품이 예상을 뒤엎은경우가 있었다. 한 예로, 아시안 스타일을 표방한 작품이 있어 당연히 아시아권 작가의 것으로예상했으나 결과를 열어 봤을 때 뉴질랜드 작가의 것으로 확인 된 경우가 그렇다. ‘어느 작품은어느 대륙에서 왔을 것이다’라고 명확하게 구분해 낼 수 없는 상황이 빈번하다. 각국에 흩어져활동하는 작가들 간에 워낙 활발한 네트워킹이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서로 많은 영향을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면서 만난 한국의 도예가들 특히 젊은도예가들의 활동 모습과 작품에 대한 생각은?
“본인은 현재 미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특히 한국의 많은 젊은 작가들이 해외 각국으로 진출해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봐왔다. 한국 도예가들은 기술적인 면이 굉장히 뛰어나다. 대학시절부터 짜임새 있는커리큘럼을 통해 기술적인 면을 확실히 터득한점이 추후 작가로 활동하는데 있어 단단한 지줏돌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들이 자신의예술표현을 위해 열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도자문화를 더욱 흥미롭고 새롭게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 이번 국제공모전 심사에 참여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1, 2차에 참여한 총 11명의 심사위원 모두가 서로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었다. 전문적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평가 방법으로출품작을 유형별로 구분하고, 위원을 전문 분야별 팀으로 묶어 심사, 프리젠테이션하는 방식을도입해 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또 한 가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미국 작가들의 경우 도예를 기본으로 작업하는 작가들이 아닌타 미술영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다수 출품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공모전의 주최 측은이 같은 상황을 앞으로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방향을 잡아가야하는 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3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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