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16.04월호 | 전시토픽 ]

양구백토 창작실험전
  • 편집부
  • 등록 2018-01-30 00:36:24
기사수정
  • 2016.3.1~4.30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 내 양구백자랑

<양구백토 창작실험전>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거리. 닭갈비와 겨울연가 촬영지로 기억되던 남이섬은 청춘열차 ITX가 개통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늘어났고 문화가 생겨나 예술의 향기로 넘실되기 시작했다. 이 곳 남이섬의 메타세콰이어길을 거닐다보면 재미난 창작실험의 연구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할 수 있다. 조선백자 재현의 중심 원료인 양구백토를 실험재료로 사용해 컨템포러리 아트Contemporary art로의 확장을 꿈꾸는 이들의 모색전이다.양구백자박물관 기획 <양구백토 창작실험전>이 이달 1일부터 4월 말까지 춘천 남이섬 ‘양구백자랑’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을 비롯해 조영복, 최관순, 장덕진, 김병래, 한재성, 양혜선, 박소영, 강미선, 김혜숙 등 양구백자발물관과 남이섬공예원의 입주작가들이 참여해 백자를 통한 개성있는 예술표현 의지를 담은 다채로운 작품들을 전시했다.
그간 양구백자박물관에서는 명맥이 단절된 양구백자 재현을 위해 유약과 태토의 과학적 실험분석을 진행함과 동시에, 양구백토의 다양한 가능성과 가치에 대한 전시를 진행해왔다. 그간 양구백자박물관에서 진행된 전시 중 환경도예가회가 참여한 <백자! 자유를 꿈꾸다>와 <또 다른 만남, 양구백자 조각전> 등이 같은 맥락의 전시였다. <백자! 자유를 꿈꾸다>의 경우에는 실내에서 전시되는 기존의 틀을 깨고 야외의 지형지물을 이용한 백자 전시였고, <또 다른 만남, 양구백자 조각전>은 조각 전공자들의 조형언어를 양구백토로 풀어내는 전시였다.
이번 <양구백토 창작실험전> 또한 도예전공자가 중심이 되기는 하지만 다양하게 연구된 백자재료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관점의 표현 등으로 풀어낸 전시라고 할 수 있다. 11명 작가의 작품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영역과 소재를 융합하여 양구백토의 컨템포러리 아트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백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형광, 파스텔톤의 다채로운 색감을 시도하고, 전통적인 형태에 키치적인 스타일의 액세서리를 혼재시켜 전통도자과 현대도자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시도는 전통도자 범주의 확대를 통한 ‘다양성’을 의미하는 변화양상의 패러다임일 수 있다. 모호함, 그리고 센세이션 등의 복합적인 개념과 현대와 전통의 양갈래에서 현대백자의 새로운 트렌드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정두섭 양구백자박물관장은 “전통과 실험, 공예예술과 조형예술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신선한 창작의 장인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구 백자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남이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 가까이 접근해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획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작가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