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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6월호 | 포커스 ]

한국 도예의 미래를 만나다 조원재, 문병식
  • 편집부
  • 등록 2018-01-08 13: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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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음유白色吟遊, WHITEPOEMING」 W120 × D80 × H25, Ceramic, 2016

 

<2017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다.
수많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2명의 한국작가가 두각을 나타냈다. 금상 수상자 조원재와 동상 수상자 문병식, 그들이 전한 수상소감과 국제공모전 준비 과정 및 앞으로의 작업계획을 직접 들어봤다.

 

2017 국제공모전 금상 수상자
조원재 「백색음유白色吟遊, WHITEPOEMING」

 

조원재 작가는 학부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했다. 그러나 유년 시절 피아노를 전공하고자 음대 진학을 준비했던 경험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에 호기심을 갖게 했다. 그러던 중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도자를 처음 접했고, 다양한 도예 기법을 터득한 결과 깎기 기법을 통해 백자 기물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제작 방식에 매료됐다. 국제 공모전 수상작 「백색음유」는 깎기 기법을 꾸준히 연마해 발전시킨 작품이다. 조원재 작가는 「백색음유」를 통해 금상을 수상하게 되어 놀랍고도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 경기세계비엔날레>에서 국제공모전이라는 큰 행사를 참여하면서 작업의 계기와 전시 기회를 얻은 것도 큰 기쁨인데, 이렇게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까지 얻어 소식을 들었을 당시 매우 벅차올랐습니다. 금상 수상작 「백색음유」는 도예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작업하면서 다듬고 발전시켜온 결과물인데요. 작가라면 누구나 감당해야 하는 불안이지만 저 역시도 하나의 주제를 꾸준히 탐구하고 작업하면서도 주변 환경과 다른 이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제 작업과 깊이 마주하는 일이 어려워 몇 번씩 좌절하고 갈등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이번 수상은 큰 격려가 됐고, 앞으로 더 불안하고 어려울지 모르는 작가로서의 여정을 기꺼이 해내보고 싶다는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백색음유」는 하나의 작품명이라기보다는 현재 조원재 작가의 작업 방향을 설정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백자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백색의 아름다움을 탐구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현재 그녀는 이번 작품에 사용했던 깎기 기법을 비롯해 태토와 유약, 표면 처리 기법 등을 천천히 이해하며 도자의 다양한 실험을 모색하고 있으며, 백자와 다양한 색의 관계도 탐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제약이 많은 환경 속에서 작업을 진행했는데, 올해 중반기에는 새로운 저만의 작업실을 마련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 활동은 깎기 기법과 함께 지금까지 진행 해온 몇몇 주제를 계속 발전시키면서 제작할 것입니다. 또한 작가로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판매, 전시 등의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데 뉴미디어 활용이나 혹은 새로운 방식의 전시 장소 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여러 동료와 애호가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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