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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월호 | 뉴스단신 ]

중국 경덕진 도자대학 (1)
  • 편집부
  • 등록 2018-01-02 16: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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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협력 장작가마 축요(1)

| 정동훈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교수

 

경덕진의 여름
올해 중국 경덕진의 여름은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었다. 분지형인 경덕진의 여름철은 항상 무덥다는 사전정보를 알고 장작가마 축요 계획을 세웠으나, 40도의 폭염 속에서 더구나 태양이 내리 쬐는 노천에서 작업을
하는 것은 60을 넘어 퇴직을 앞둔 필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시즌이었다. 그러나 20여 년간 원광대학교와 경덕진 도자대학간의 학술교류와 교환학생 그리고 복수학위 과정 등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고, 퇴직을 앞둔 본인의 입장에서 양교간의 자매결연 과정을 마무리 한다는 의미로 장작가마를 축요하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으로 가마짓기에 임하였다.
지난 6월 20일, 원광대학교 도예과 재학생 3명을 동반해 중국 현지에 도착했고, 본교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수학하고 있는 경덕진도자대학 출신학생 10여명과 함께 2기의 장작가마 축요를 시작하였다.
경덕진 현지에서 국제도예교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광요(대표자 이유의 상해시각디자인대학 교수)에서 제공하는 숙소와 작업실을 사용하며, 한광요와 경덕진도자대학 내에 각각 1기 씩의 가마짓기를 진행했으며, 틈틈이 작품제작도 병행하면서 두 달간의 여름방학을 보람되게 보낼 수 있었다.

준공직전의 한광도자박물관 전경 오른쪽 건물은 행정동 겸 상주 작가 작업실. 500여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도예체험실도 완공단계이다

 

 

중국 용가마 + 조선 봉우리가마
중국에는 몇 년 전부터 일본식 평요 장작가마가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애초 한광요 측에서는 일본식 평요 형식의 가마짓기를 권유해왔다. 그러나 필자의 설득으로 중국의 전통 용가마 형식의 봉통구조와 조선시대 봉우
리 가마 구조로 4칸짜리 가마를 축요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봉통칸은 예열 및 무유 번조칸으로 하고 2번째 칸은 중국 전통 내화갑을사용하는 유약 번조칸으로. 3번째 칸은 소금 유약칸으로 사용하고, 4번째 칸은 초벌구이칸(3번칸의 유약번조 열량으로 자동으로 초벌구이가 될
수 있도록)으로 설계하였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 3번칸도 유약번조를 하고 4번칸을 소금유약칸으로 병행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같은 방식은 한번 번조로 다양한 불의 효과를 추구할 수 있으며, 최소의 나무 장
작을 투입해 번조하면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 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20도의 경사면에 총 길이는 12m로 2번칸은 넓이 1.4m와 높이 1.5m, 3번칸은 넓이 1.6m와 높이 1.5m이다. 그리고 4번칸은 넓이 1.4m와 높이 1.6m로 설계하였고 전체적으로 유선형의 형태로 가마내부는 돔형식으로 지었다. 굴뚝의 높이는 5m이나(가마지붕이 중국 전통 목조와 검정기와로 건축되어 화재 위험을 예방하기 위하여 5m로 완공함), 실질적으로 굴뚝 높이는 3.5m면 충분하다.

터파기를 한 이후 계단식으로 시멘트와 건축용 벽돌을 활용하여 계단식으로 기소작업을 하고 있다.

 

소요 재료
가마 축요에 소요된 재료는 각 1기 당 내화벽돌 8천장, 아취용 벽돌 2천장, 몰탈 100포대(50kg), 건축용 적벽돌(보온용) 1만장, 보온용 황토 2트럭(10톤) + 모래 2트럭(10톤) + 톱밥 1트럭이 소요 되었다. 중 국산 내화벽돌을 구매해 재료비는 한국에 비해 저렴하게 소요됐으나, 내화벽돌 한 장이 약 1천원 정도로 구매돼 재료비와 인건비 모두 포함 한국 돈 약 3000만원 정도가 총비용으로 소요되었다.
어려웠던 점은 장작가마 축요 전문가를 찾을 수 없어 건축현장에서 조적공 4명과 보조4명 그리고 도자전공 학생들 10여명이 약 10일간 투입됐다.
먼저 시작된 한광요(국제도자교류센터)가마 축요 후 경덕진도자대학 가마 축요에는 이전 가마 축요로 훈련된 조적공들이 활용돼 보다 쉽게 완공 할 수 있었다.

 

기초 다지기
평지에 20도 경사면을 만들기 위하여 약 10여 트럭(총 50톤)의 황토를 부어 다진 후 20도 사면을 만들었다. 한광요의 가마는 장마철에 작업이 시작되어 지반이 약할 것을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 길이16×넓이6m의 시멘트 옹벽을 먼저 설치하고 그 내부에 황토를 투입하여 다졌으나 장비가 옹벽내부에 들어갈 수 없는 문제점으로 지반이 완벽하게 다져지지 않았다.
경덕진도자대학의 가마는 지반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황토를 먼저 부어서 20도 경사면을 만든 후 중장비로 20사면을 완벽하게 다진 후 축요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단단한 지반을 조성할 수 있었다.

 

## 일부 내용과 이미지는 생략 되었습니다.전체 내용은 월간도예 본지 2014년 11월호를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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