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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월호 | 특집 ]

녹청자의 재조명
  • 편집부
  • 등록 2018-01-02 15: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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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청자 식기 디자인의 가능성 - 이꽃담 도예가

이꽃담 도예가

 

작업의 계기
2013년 인천 서구에 위치한 녹청자박물관으로부터 <녹청자 생활용기 디자인개발>에 관한 세미나 발표를
의뢰받았다. 지금껏 백자로 테이블 웨어를 연구제작 해왔던 나에게 녹청자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그리고
유약의 흐름에서 오는 다양한 변화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녹청자의 가능성을 보았던 기회였다. 전통적인
녹청자를 사랑하고 계승하기 위해 애쓰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녹청자를 창출해 가는 이들도 있어야 할 것
이다. 얼마전 이러한 의도에서 기획된 ‘녹청자 테이블웨어 디자인전’을 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천문화재
단에 감사드리며 본 지면을 통해 녹청자 식기디자인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녹청자의 특징
녹청자의 특징은 여러 가지로 살펴볼 수 있는데, 우선 소지와 유약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녹청
자의 소지는 사질과 철분이 많으며 정선된 소지를 사용하기보다는 수비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더 많은 것
으로 조사된다. 번조는 산화번조 된 파편과 환원번조 된 파편이 두루 발굴된다. 인천 경서동에서 발굴된 녹
청자의 유약은 재灰를 포함한 유약으로 번조시 유약 몰림이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유약이 얇
으면 눈물처럼 맺히고, 두꺼우면 유약 몰림과 함께 빗물처럼 흘러내리는 효과가 있다. 유약의 두께는 청자
에 비해 얇게 시유되었으며, 발색은 무광의 녹갈색과 황갈색을 띤다.

인천에서 발굴된 기종에는 포개어 구운 대접, 완, 접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자배기와 반구장경병도 있다. 출토된 기물의 대부분이 생활에 밀접한 용기이며 고급도자생산을 위한 갑발이 함께 출토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보아 녹청자는 서민의 생활과 밀접한 도자로 생산되었다고 여겨진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대부분이 식기로 제작되었던 녹청자가 지금까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데에는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청자와 백자에 가려진 탓도 있겠지만, 녹청자가 가진 몇 가지 한계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 한계는 일단 까칠한 소지로 인한 사용의 불편함과 거친 유면釉面으로 인한 위생상의 문제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수 있다면 유약의 흐름에서 오는 다양한 변화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녹청자의 가능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 일부 내용과 이미지는 생략 되었습니다.전체 내용은 월간도예 본지 2014년 11월호를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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