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9 홍익대학교 조형관 세미나실
3D프린터의 새로운 조형성과 생산성에 대한 국내외 도예계의 관심과 기대가 뜨겁다. 3D프린터 개발이 채 20여 년에 불과하고 도자와 3D프린터가 결합한지도 채 10여 년이 되지 않았지만, 전 세계 도예가 및 관계 기관들이 앞다투어 3D프린터의 기술과 재료를 개발하고 작가들을 지원하며 중요한 성과들을 도출하고 있다. 이들의 기술적 진보와 성과를 공유하고 3D프린터가 도자공예와 우리 삶에 가져올 영향과 미래를 고민하기 위한 전시 및 학술활동 역시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러한 3D프린터와 도자의 융합실험은 현재 기술과 자본을 지닌 유럽과 미국 등 서구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일본, 대만, 한국 등 아시아권에도 3D프린터를 이용한 도자 제작의 주도권 경쟁이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달 11월 9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유리과에서 주최한 <3D프린터와 현대도예>는 3D프린터를 이용한 세계 현대도예의 창작 경향을 소개하고 제작, 시연을 설명하는 특별 강연이었다. 이번 행사는 ‘3D프린터를 이용한 세계 현대도예의 창작 경향 소개 및 제작 시연’을 주제로 ‘오프닝 및 강연자 소개’, 1부 ‘3D프린터 관련 강연’, 2부 ‘3D프린터를 이용한 도자제작 워크샵’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날 강연에는 홍익대, 서울과학기술대, 경희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 시내 도예전공 개설학부와 대학원생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홍지수 홍익대 도예연구센터 학술교수
1부 ‘3D프린터 관련 강연’의 발표자 홍지수 홍익대 도예연구센터 학술교수는 최신 국내외 도자예술과 3D프린터 및 디지털 기술 관련 경향 및 정보를 소개했다. 강연은 3D프린터의 개념과 역사, 3D프린터를 이용한 도자의 출력, 국내외 3D프린터와 도자공예의 활용 사례, 3D프린터를 이용한 국내외 도예계의 작가및 작품, 전시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3D프린터에 대한 외국 도예작가들의 활용 방법과 변화되는 도예시장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그리고 향후 3D프린터 활용에 대한 국내 도예작가들의 인식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스튜디오 반디(Bandi)대표 안성만 도예가
2부는 최근 2015 공예트렌트페어 <손에 담긴 미래>전에서 CNC기계를 개조해 직접 만든 3D프린팅 시연과 작품들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도자디자인 스튜디오 반디Bandi 대표 안성만 도예가가 진행했다. 그는 도자제작과 디지털기술의 접목의 필요성, 도자제작용 3D프린터관련 설계 및 제작 설명, 3D프린터를 이용한 도자제작 시연(영상, 현장), 3D프린터를 이용한 도자제작관련 미래 제언을 발표했다. 특히 작가가 개발한 3D프린터를
이용한 도자제작 영상은 현장감 있는 작업을 보여주었고, 강연 참가자들에게 3D프린터 작업의 노하우를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홍지수, 안성만 두 강연자에게 3D프린터에 대한 질의 및 응답이 이어졌고, 도예전공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참여한 세미나였던 만큼 3D프린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한편 이번 강연은 최신 국내외 도자예술 및 3D프린터 및 디지털 기술관련 경향 및 정보를 공유하고, 3D프린터 및 도자예술 융합에 관한 미래 제작기술 개발 및 창작 의지 독려, 최신 도자 관련 경향 및 정보교류와 공유를 계기 삼아 국내 도예전공개설 학교 간 교육 네트워크 및 유대를 강화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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