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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월호 | 전시토픽 ]

2012년 기획특별전 천하제일天下第一 비색청자翡色靑磁
  • 편집부
  • 등록 2013-03-06 10:57:09
  • 수정 2013-03-06 1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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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획특별전

천하제일天下第一 비색청자翡色靑磁

The Best under Heaven, the Celadons of Korea

2012.10.16~12.16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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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주최로 펼쳐진 2012년 기획특별전 <천하제일 비색청자>가 10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박물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총 출품작은 청자 완형만 350여점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 국내·외에 소장된 중요한 청자들을 엄선해 전시에 펼쳐보였다. 특히 지정문화재가 선보인 국보 18점, 보물 11점,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고려청자 2점 등은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봐야 할 유물들이다.

전시는 《고려청자의 시작과 전개》를 비롯해 《청자, 고려를 보는 창》, 《창조성의 발현, 상감象嵌》, 《천하제일을 말하다》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고려청자의 시작과 전개》를 주제로 한 1부에서는 청자의 발생배경에서부터 청자 제작의 시작과 절정 그리고 쇠퇴기까지의 시기별 고려청자를 두루 선보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청자의 시기별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중국 도자 문화의 유입을 통해 고려청자가 발생하고 이후 강진과 부안에서 비색과 상감으로 절정기를 맞는 흐름을 살피고자 했다. 또한 생산지에서 개경의 궁성까지 바닷길을 통해 운송되던 중 침몰한 해저 인양 청자와 고려 후기 간지명 상감청자를 통한 쇠퇴기의 양상도 함께 다루었다. 2부 《청자, 고려를 보는 창》에서는 식문화와 여가문화, 종교, 장례, 여인들의 도구 등 청자의 다양한 쓰임새에 대해 소개했다.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에서 만들어진 고급청자는 왕실과 중앙귀족들이 주로 사용한 것으로서 당시 상류층 사람들의 일상을 들어다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화장과 관련된 청자유병과 합, 화장 상자 등에서는 당시 귀족층 여성들의 화려한 모습을 떠올릴 수 있고, 청자 투각 의자 및 여러 가지 청자 문방구, 생활용기에서는 청자의 기능에 대해 알 수가 있다. 주요 유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자인물형주자」(국보167호)와 개인소장 「청자퇴화점문나한좌상」(국보173호)등이 이다. 3부 《창조성의 발현, 상감象嵌》에서는 고려 특유의 도자공예기법인 상감기법에 대해 다뤘다. 상감기법은 청자의 아름다운 푸른 빛과 더불어 고려청자만의 뛰어난 공예미를 대표하는 기법이다. 초기 청자는 대부분 작은 파편들이고 12세기 중반의 청자에서는 고려시대 사람 특유의 서정적 감성이 담긴 아름다운 문양을 확인할 수 있다. 대표적인 유물은 간송미술관 소장 「청자상감포류수금문정병」(국보66호)과 일본 네즈미술관 소장의 「청자음각연당초문정병」등 이다. 4부 《천하제일을 말하다》에서는 당시에나 지금이나 천하제일로 꼽을 만한 고려청자 22점을 선별했다. 주요 전시품을 살펴보면 중국의 도자기에서 영향을 받은 「청자사자장식향로」(국보 60호)와 「청자어룡형주자」(국보 61호)는 조형적으로 중국적인 요소가 남아 있지만 전체적인 형태에서 나타나는 비례와 색의 조화에서는 고려적인 미감이 잘 드러나 있다. 고려는 지속적으로 선진문물을 수입했지만 독자적인 공예미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청자투각칠보무늬향로」(국보 95호) 등 정감 어린 조형미가 느껴지는 고려청자가 바로 그러한 노력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간송미술관 소장의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68호) 「청자상감모란넝쿨문주자」(국보 116호) 등은 고려시대 사람들의 서정성과 화려한 문화가 잘 반영된 작품이다. 또한 일본 야마토 문화관 소장 일본 중요문화재 「청자구룡형정병」, 오사카 시립동양도자미술관의 「청자동자·동녀형연적」 등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이번 전시를 주최한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1990년대 이후 괄목할 만큼 진전된 도자사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 전시다. 고려청자의 발생, 상감象嵌 기법의 시작 및 유행, 간지명干支銘 상감청자 등을 통해 관람객들은 전체적인 고려청자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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