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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월호 | 뉴스단신 ]

2011 오산막사발축제 Osan International Macsabal Woodfire Festival 2011
  • 편집부
  • 등록 2011-11-30 13:49:34
  • 수정 2011-11-30 14: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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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18~8.22

경기도 오산시 궐동 빗재가마

 

<2011 오산막사발축제>가 지난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김용문 도예가의 작업실인 오산시 궐동 빗재가마에서 열렸다. 오산막사발축제 조직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장작가마 고사 및 축하공연》,  《체험교실》, 《장작가마 불때기》, 《워크숍》, 《프리젠테이션》, 《도자기박물관 여행》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오산막사발축제조직위원회 소속의 국내 도예가 16명과 터키 앙카라 소재 하제테페 대학교 교수 및 터키 도예가 13명이 참여했다.
행사 첫 날에는 개막식과 함께 《가마재임 및 전통장작가마 고사지내기》가 펼쳐졌다. 80여명의 오산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참여 도예가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전통장작가마에서 재임을 시작했다. 터키 도예가인 투그룰 엠레 페이조글루는 “전통가마 재임과 기원행사는 단순히 그릇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한 나라의 문화, 아니 한 나라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가마재임이 힘들긴 하지만 한국의 전통 도예문화를 접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가마재임이 끝나고 《가마고사》가 진행됐다. 가마안의 기물이 무사하도록 도예가들의 절이 이어졌고 전통장작가마안 기물들의 액운을 없애기 위한 소리굿도 펼쳐졌다. 불을 때기 전 고사를 끝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터키 도예가들이 한국 전통 방식의 고사 체험을 흥미로워해 불지피기 후에도 늦은 시간까지 고사가 진행됐다.
행사 이튿날부터 나흘동안 참여작가들의 《워크숍》이 진행됐으며 오산시 중앙도서관에서 ‘한국 막사발과 터키도예’에 대한 《프리젠테이션》도 이어졌다. 또한 행사 사흘째 되는 날에는 이천, 여주, 광주의 《도자기박물관 여행》으로 한국의 대표적 도예문화공간을 관람했고 나흘째 번조를 마친 가마에서 기물 꺼내기 행사로 마무리됐다.
우르잔 아큐스 터키 하제테페 대학교 미술대학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터키와 한국은 역사적으로 무척 가까운 나라이기에 한국작가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소통하게 만드는 도구이기에 서로 대화가 통하지 않아도 쉽게 소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 행사가 끝난 후 중국에 이어 터키의 하제테페 대학에서도 막사발축제가 개최될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작가들이 터키에 방문해 좋은 경험을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최자인 김용문 도예가 또한 “문화라는 것이 본래 서로 주고 받는 것”이라며 “오는 9월 1일 중국 산둥성 치박시에서 열리는 <치박 막사발 콘퍼런스 2011>과 10월 2일 터키 앙카라에서의 <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 2011>에서도 이들과의 활발한 문화교류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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