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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월호 | 특집 ]

한국 도예전공 대학교수의 정체성
  • 편집부
  • 등록 2010-08-10 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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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도예교육에 대한 스스로의 고백
  • 한국 도예교육에 대한 스스로의 고백

김종인 서울여자대학교 공예학과 도예전공 교수

대학에서 나름 전념하여 도예교육을 하겠다고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런 거대한 주제에 대해 한 글 쓰겠다고 덜컥 주어 담았는지... 사실 지금 쓰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쓸 만 한 자격이 되는 사람은 아니라는 확신 밖에는 다른 확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뭔가 쓰겠다는 용기를 내고 있는 것은 지금 혹은 이제는 혹은 이제라도 혹은 시급한 등등의 걱정스런 감정과 현실이 나타나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또 지금이 발전과 희망의 미래 계흭을 위한 준비의 때임을 알아야 할 것이 한국 도예교육과 도예교육 대학교수의 정체성이라는 이유에서다.  
부족한 내 짧은 지식과 경험만으로 뭔가 이야기 하기위해 방황하면서 <권순형과 한국현대도예>란 책을 읽게 되었다. 어려운 한국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의 도예교육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실히 먼저 깨닫고 온 힘으로 실천하여 오늘날의 왕성한 한국 대학 도예교육을 만들어 주신 대 도예선배의 한 분을 보았다. 한국 도자공예의 역사성과 위대성을 알지 못하는 인식의 불모지에서 지금의 빛나는 한국 현대도예가 있기까지의 눈물없이는(?) 읽을 수 없는 시련과 도전을 알 게 된 것이다. 더 훌륭한 것은 지금 이 시간에도 그가 우리 도예의 모든 것, 도예의 예술성문제, 도예교육의 길, 도예공예의 미래, 도예교육 대학교수의 정체성 등에 대한 반성을 이야기하고 더 큰 희망을 걸게 하는 지표로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든든한 도예선배들을 백그라운드로 둔 본인은 걱정스런 감정과 현실이 있고, 한편 발전과 미래의 계흭이 있을 지금의 도예교육을 직시하고, 도예교육 대학교수로서 정체성 찾아보기를 위해 스스로에 대한 정체성의 정체성 시작에서 그 실마리를 풀어나갈까 한다.
유홍준의 『미학에세이』는 - 인간은 무슨 물건이든 먹을 수 있고 입을 수 있다면, 그리하여 인간의 직접적인 생존에 도움만 된다면 좋은 것이었고, 그래서 인간은 그것을 아끼고 좋아 하였으며 나아가 찬미하였다.(중략) 이러한 맹아상태의 심미관념은 오로지 공리 관념에 의지하여 생성, 발전 하였던 것이다. 후에 인류의 자연 정복 능력이 점차 커짐에 따라 자연계와 인간의 관계는 변화하여 인간은 더 이상 자연의 노예가 아니고 자연계는 더 이상 공포의 대상이 아닌 유익한 자연계로 변모되었다.(중략) 자연계 앞에 자신을 드러낸 인간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 속에서 자신을 직관하게 되었고 자연계로부터 자신의 비범한 지혜와 위대한 창조력의 실현을 확인함으로써 노동의 실천과 그 산물 및 인간화된 모든 자연계에 대해 위대한 창조성의 기쁨을 만끽하게 된  것이다. (중략) 인간의 감각기관도 동물적, 원시적, 비사회적동물에서 사회적, 문화적으로 발전하였으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도 보이는 노동의 수확물, 배추, 옥수수 등의 공리적 아름다움의 찬미와 감사에서 달, 별, 꽃, 새 등의 심미적 아름다움의 관계로 발전하게 되었다. (중략) 미는 인류에게 있어서 하나의 가치이다. 가치란 인간에게 있어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유익하지 않은 경우가 없는 것이다. 어떤 사물이 인간의 생존발전에 직접 해를 끼친다면, 그것은 인간에게 공포심을 자아낼 것이며 따라서 아름다운 것일 수 없다- 고 말하고, 노신 (1881-1936,중국의 사상가)은 - 인간이 아름다움을 즐길 때는 거의 효용을 생각하지 않지만,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것이 발견된다- 하고, 플레하노버의 『예술론』에서는 - 미의 유쾌성의 근저에 효용이 깔려있지 않다면 사물 역시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고 했으며, 윤용이의 『우리 옛 도자기의 아름다움』에서는 - 동북부아시아지역에서 한국인의 직접적인 조상이 살기 시작한 시기인 10000여년 시간 동  안 한국인이 살았던 삶의 현장에서 과거와 현재의 삶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보여주는 것은 오로지 도자기며 한국인이 추구했던 미의식을  담아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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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0.0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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