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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월호 | 특집 ]

명인명품 36선 : 한국의 미
  • 편집부
  • 등록 2010-06-11 11:19:00
  • 수정 2010-07-05 15: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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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품 36선 : 한국의 미

 

2010 이천세계도자센터 특별기획전

2010. 4.24-12.31 세계도자센터 제1전시실

 

정문수_한국도자재단 코디네이터


<2010 World Ceramix Exhibition>의 전시주제는 ‘협업’이다. 연장선상에서 이천세계도자센터 기획전 <명인명품 36선 : 한국의 미>는 도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공예 작품들이 접목되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우리의 전통 공예가 가지는 기능성과 예술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재조명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명장 및 중요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오랜 시간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 작품들로 구성된다. 우리 전통 공예의 맥을 훌륭히 계승하고 있는 36인의 공예 작품은 뛰어난 예술성을 바탕으로 한국적 미감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공간의 연출을 통해 격조있는 우리 미감의 생활공간과 작품의 활용 방법을 제시한다.
우리나라는 근대화 이후 서구 문물의 유입으로 공예 분야 역시 큰 변화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작품의 생산과정 또한 산업혁명을 통한 기계문명의 개입으로 확연하게 달라졌다. 이러한 변화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저렴한 공산품이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장인이 손수 제작하는 전통 공예가 설 자리를 잃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대량생산이 일반화됨에 따라 공예 역시 획일화되었다. 때문에 사람들은 다시 전통 공예가 가지는 예술성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전통 공예는 현대의 어느 예술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빼어난 예술적 미감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의 멋을 이어온 이 시대의 명인들은 한민족 고유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최고의 명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왔다. 그 끝없는 인고의 과정에서 태어난 작품들은 우리의 전통 공예가 가지는 장인정신과 수공예 가치를 보여준다. 또한 이번 전시는 공예 작품의 본래 목적인 쓰임에 대해서 재조명되며, 다양한 전통 공예 분야의 명작들이 한 자리에 어울려 격조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그리고 전통 공예가 전승가치로서만 인정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 생활 트렌드를 반영하는 진정한 명품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게 될 것이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모여 풍류를 논하는 공간을 테마로 하여 낙죽, 도자, 벼루, 소목, 악기 등 여러 분야 명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양반가의 ‘사랑방’을 비롯해 사대부 여인들의 사생활 공간을 주제로 하여 도자, 옥석, 자수, 침선 등 여러 분야 명인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규방’, 현대식 생활공간을 주제로 하여 도자, 소목, 칠기 등 여러 분야 명인들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오늘날의 ‘응접실’, 그리고 선사 이래로 도기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오는 명인의 옹기 작품을 중심으로 우리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일상의 공간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한 ‘장독대’ 등 다채롭게 연출되는 전시공간을 통해 한국적 생활공간에 적용되는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전통 공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한국 공예 예술이 나아가야 할 길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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