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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월호 | 특집 ]

유리예술의 현재와 전망
  • 편집부
  • 등록 2010-04-30 11:41:05
  • 수정 2010-07-01 11: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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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리예술의 현재와 전망 _ 고성희

유리예술의 현재와 전망
| 고성희 남서울대학교 환경조형 교수, 유리조형연구소장

유리琉璃는 한개의 특정한 융점을 가지지 않는 연가소성 재료로 고온에서 용융된 액체를 냉각하여 점도를 감소시키고 고화성형 시킨 무정형의 과냉각 상태의 액체이다. 이러한 유리가 무엇인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하면 유리는 인간 삶에 어느 부분에서든 매우 유익한 쓰임을 갖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능성, 용도 등에 의해 진화되어지는 물질이라고 이해하고자 한다. 인간이 탄생되어지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였던 물질이며 자연현상 또는 인위적인 상황에 의해 만들어진 나름대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술가의 관점으로 보면 유리는 예로부터 실용적이거나 장식적인 요소로 시작된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유물BC 2500년경의 이집트 유리구슬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동, 서양이나 한국에서의 과거 유물 등을 통해 보면 제작된 연대 등이 정확하지 못한 것도 있으나 분명한 것은 누가 어떤 목적을 갖고 유리의 물성을 연구하였으며 나름대로 유리의 결과물을 제작하기 위해 사용이 용이하게 노력했던 사람이 있었다고 본다. 또한 이와 연계하여 어떤 목적성을 갖고 여러 요소를 내포한 결과물 제작을 한 예술가가 있었을 것이며, 그러한 흔적을 남긴 과거 사람들도 현대처럼 유리분야가 이렇게까지 발전되어지리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누군가는 무엇인가 개발하고자 하는 결과물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보면서 유리는 오랜 역사와 무궁한 미래적 잠재력을 포함하는 많은 시간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예술이란 분야는 시대가 변화할수록 더욱 다양하게 발전해 가고 있다. 특히, 유리예술은 이러한 다양한 예술 가운데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장르 중 하나이다. 1990년 초 부터 유리분야는 미술학적 학문으로 접근하여 그동안의 무관심속에서 조금씩 벗어나 새로운 장르로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 우리 고대 문화 속에서 발견된 유물 가운데 적지 않은 유리 유물을 볼 수 있듯 역사적으로 유리예술은 그 뿌리가 깊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유리분야는 예술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산업적인 측면으로 볼 때도 선진국에 비해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유리예술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다른 장르에 비해 비교도 안될 만큼 적은 수의 유리작가들에 의해 조금씩 그 예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유리분야는 단순한 공예적인 면을 넘어 조각, 건축, 인테리어 등 그 활용범위가 넓다. 이를 바탕으로 유리예술은 유리조형이라는 언어로 접근해도 될 것 같다. 유리는 모래와 불의 조화로 만든 인공합성물이다. 유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아직 세계 어디에서도 정확한 학설은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나 유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투명하고 아름다운 재료로서 물성과 기능적인 요소인 장신구, 생활용기 등으로 쓰임을 갖고 오랜 세월 속에 재료학과 유리를 다루는 기법 등 예술적인 요소에서 많은 발전이 되어 왔다.
또한 산업적 측면에서도 판유리, 광학유리, 조명유리, LCD 등으로 진화되어지고 인간의 삶에 가장 기여도가 높은 소재임에 틀림이 없다. 유리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진화, 발전되고 있으며 가장 미래발전적인 요소와 고부가가치적 요소, 고용창출의 용이함 등 인간에게 가장 가까이 있으며 도움이 되는 소재라 할 수 있다.

아트Art분야의 유리조형에 대한 소고
미술 분야는 회화, 조각, 각종 공예, 디자인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러한 미술 분야 속에서 유리 조형의 시작은 1980년 초부터 유리공예를 발전시킨 장인이나 외국에서 유리를 배우고 온 몇몇 작가들과 함께 시작되어진 것이 한국현대유리공예의 시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때만 해도 유리조형유리공예을 하기 위한 재료, 기자재, 자료의 부족과 유리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몇몇 대학교에서 유리조형유리공예 전공학과를 개설하여 급격히 유리에 대한 인식과 유리조형이 발전되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충남 천안소재 남서울대학교의 유리특성화를 통한 유리조형의 발전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남서울대학교는 1996년부터 유리전공학과를 개설하여 매년 110명씩 입학을 하고 있으며 10여년이 지난 현재 유리 관련 기자재, 다양한 기법, 유리조형작품 등은 세계의 여러 유리 관련 대학교와 견주어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으며 한국의 유리조형분야를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리전공자가 사회에 배출되어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유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유리라는 소재가 보편화가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으나 앞으로 발전되어질 유리의 다양한 모습을 우리는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0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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