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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월호 | 특집 ]

제3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_김현희
  • 편집부
  • 등록 2010-04-08 18: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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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_김현희

제3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2009.4.25~6.21 여주세계생활도자관 제1전시실
| 김현희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아름다운우리도자기 공모전은 한국전통도자가 갖는 부드럽고 편안함과 장식적 아름다움이 아닌 재료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순박한 우리도자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한국전통 도자제작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한국적 조형정신을 바탕으로 21세기 새로운 전통을 창조하고자 기획된 이번 제3회 공모전에는 2008년 12월 전국에서 총 388점이 응모하여 엄중한 심사과정을 거쳐 본상 49점과 특별상 2점이 선정됐다. 선정작품과 함께 출품료로 제출한 다양한 형태, 기법, 재료로 완성된 250여점의 각기 색다른 색깔을 가진 컵들도 전시돼 여주세계생활도자관의 대표전시인 ‘세라믹Space & Life’전시의 1층과 2층을 잇는 스페이스공간에 함께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공모전에 입상된 작품은 한국조형정신의 정확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끊임없이 수련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한국전통도자의 미래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제3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 입상자 인터뷰

대상 한정용 「백자수반」

질문
1 수상소감
2 수상작품에 대한 설명
3 한국전통도자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4 도예가로서의 활동과 계획


1 아름다운 우리도자기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게 되어 매우 기뻤습니다. 무언가를 선택하는 상황에서는 변하지 않는 절대적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업이 지금 시기에 선택된 것에는 운도 작용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백자 수반」은 옆으로 넓은 형태에 물을 담을 수 있는 형식을 가진 ‘기器’입니다. 기물은 12면으로 구획하여 세로로 면을 깎았고 안굽을 높게 만들었습니다. 기물의 바닥에서 대략 안굽의 높이만큼 교차하면서 일정한 높이로 깎아주어 기물 바닥의 공간이 드러나도록 의도하여 만들었습니다.   
3 제가 백자 흙으로 작업을 하게 된 것은 조선백자의 전통적 조형에 큰 영향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영향을 받은 것에는 조선백자의 조형에 긍정적으로 반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매력을 느낀 부분은 감성적인 측면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가지고 있는 형상이 일차적으로 호감을 느끼게 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형상의 내면에서 느낄 수 있는 조형의지가 기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들어지는 것의 재료를 존중하는 태도가 기품과 자연스러움 등의 느낌을 이루게 한 것 같습니다. 
4 저는 물레성형을 통한 ‘기器’를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하지만 실용성에 축을 두기보다는(물론 실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형태적인 탐색을 하는 것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작업의 근간은 조선백자의 조형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통적 조형의식에 영향을 받아 출발한 작업이지만 결국 작업은 자기화 되어가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작업도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 입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진행 중인 작업들과 연계한 논문 준비할 계획입니다.

 

금상 정재효    「분청 사각합」

1  과분하고 부족할 따름입니다. 돌아보면 항상 그렇지만 좀 더 나은 그릇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이번에 출품한 분청 합은 속파기 기법으로 제작 하였습니다. 단순한 형태인 사각통과 원통의 그릇에 문양도 간단한 선문과 점문을 반복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점과 선은 적절한 배치에 따라 일정한 운동감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한 방향으로 반복되는 문양은 격렬하지는 않지만 차분하고 절제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3 우리그릇의 아름다움은 건강함에서 오는 활달한 기운이라 생각됩니다. 실용에 충실했을때 그릇의 건강함이 보여지고 생활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였을 때 활달한 기운이 생동하는 것입니다. 우리그릇에는 우직하고 욕심 없이 생활해 온 선조들의 건강함과 신명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이제껏 전통차와 관련된 차도구와 생활식기들을 주로 만들었습니다. 나름대로는 이 시대에 적합한 미감과 실용을 담으려 노력 하였지만 흡족한 그릇을 만들었을 때도 있었고 조악한 그릇을 만들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만드는 그릇은 변함없겠지만 조악하고 불편한 그릇을 줄여 나가는 것이 앞으로 해야 할 작업방향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부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09년 4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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