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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월호 | 작가 리뷰 ]

양명심 도예전
  • 편집부
  • 등록 2010-04-07 1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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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명심 도예전

양명심 도예전
우주와 트임에 담긴 비밀스런 이야기
2009.11.2~11.6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현대인들의 의식수준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생활공간의 미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현대도예는 생활도자, 조형도자, 환경도자에 이르기까지 도자의   영역이 날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도예 문화의 확대는 도예의 다양성을 살리며 현대도예의 창작활동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매우 긍정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형태보다는 장식성과 조형성, 독특함이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으며 시대와 정서적 친화성을 이루는 도자조형표현의 연구는 모든 작가에게 주어진 과제이기도 하다.
도예가 양명심의 작품을 마주할 때 무엇보다 먼저 묘한 반가움이 앞섰다. 지난   작품은 열쇠를 추상적 이미지화 한 작업을 비롯해 여성의 섬세함이 담겨있는 조형작품이었고 이번 작품은 우리 대지의 토양을 연상케하고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질감으로 변신했다.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작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작가의 노력은 꾸준히 작품과 호흡하며 섬세한 손길로 다듬어져 온 것이다.
대지의 풍요롭고 넉넉한 여유, 자연조건이 자연스럽게 작가의 작품에 반영되었다. 흙이 트이는 방법은 많은 작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양명심의 작품이  남들과 다른 것은 흙의 트임의 방법을 여러 방법으로 연구한 것이다. 트임이 넓고, 좁고, 잔잔하고, 거칠고, 여기에 우주의 환상,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자신의 소녀시절에 보았던 자연이 주는 서정과 미의식이 대상들에 대해 그저 우연적이고 피상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자각하고 있는 듯하다. 자연과 작가    내면간의 관계는 필연적이고도 본질적인 것이다. 자연환경, 그리고 자신의 미의식이 작가의 조형 창작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무언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표현의지가 있다. 다양한 상징적 표현이기도 하고. 비밀스런 이야기들을 담고자 한다.

 

<일부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09년 12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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