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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3월호 | 뉴스단신 ]

복합도자문화공간 이도
  • 편집부
  • 등록 2010-04-01 20:58:49
  • 수정 2010-04-01 20: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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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도자문화공간 이도

 

지난 1월 29일 서울 가회동에 새롭게 문을 연 복합도자문화공간 ‘이도’. 오픈 당일 수많은 도예인들을 비롯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건물 층층마다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곳은 2년의 준비과정을 통해 약 496평방미터의 대지(연면적 약 1851평방미터)에 6개층으로 설립되었다. 설계 및 건축은 박병훈 건축가, 내부 인테리어는 이종환 디자이너가 맡았으며 건물 자체가 강하게 부각되는 것을 지양하고자 최대한 심플하게 설계되었다. 이는 최대한 그릇이 돋보이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도는 작가 개인 이윤신만이 아닌 여러 도예가들의 핸드메이드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그릇시장을 키움으로써 좋은 그릇을 통해 격조와 품격있는 식탁문화를 보급하고자 설립되었다. 그릇을 만든지 25년이 되어가는 이윤신 대표는 ‘그릇은 대중들에게 판매되어야 한다’는 생각아래 그릇을 만들면서부터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화랑, 도자소매점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고 서울 인사동 쌈짓길에서 1년간 개인매장을 운영, 소격동에서 4년을 운영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공간이 가진 파워의 중요성을 깨닫고 오늘의 이도에 이르게 되었다.


이곳에는 도자 뿐만이 아닌 유리, 목기, 패브릭 등 다양한 소재의 테이블 아트앤리빙 소품들을 한자리에 선보이고 있다. 주로 그릇 위주의 작품들이지만 오브제 요소를 지닌 실내인테리어 작품도 함께 다룬다. 일상생활에 편안함과 여유로움, 풍요로움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을 통해 따뜻한 예술로 식탁 위에 풍성함을 더한다.
현재 이도에서는 30여명의 도예가들의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위탁방식의 판매는 철저한 관리를 통해 판매기록 데이터가 바로 생성되며 3-5개월만에 이루어지는 재고조사로 대중들의 관심에 따라 새로운 작품들이 지속적으로 채워진다. 갤러리와 매장, 아카데미 직원 18명이 함께 일하는 이곳은 앞으로 인턴쉽도 운영할 예정으로 인턴쉽 기간 후 정직원이 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오는 3월 5일부터 15일까지 YIDO Gallery 1,2에서는 <내가 사랑하는 도자기- 명사의 애장품>전이 열린다. 김영석(한복디자이너), 구본창(사진작가), 이영혜(디자인하우스 대표), 이효재(한복디자이너), 최건(경기도자박물관장)을 비롯한 30여명의 명사가 간직하고 애용하는 도자기용품이 한자리에 선보이게 된다. 전시가 열리는 3층 갤러리 공간은 사각큐브로 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 회화, 조각, 공예 등 장르에 구분을 두지 않은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때에 따라 대관도 가능하다. 지하 2층은 작은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들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전시 혹은 이벤트 등을 위한 대여도 가능하다.


‘이도’ 이윤신 대표에게 앞으로의 계획 및 도예계에서 이도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자.
복합도자문화공간 이도의 역할에 대해서
“식탁문화로 생활의 품격이 높아집니다. 얼마나 높은 퀄리티의 공예품이 식탁에 사용되는가는 아주 중요한 사항입니다. 대중들에게 수준높은 테이블웨어를 제시하고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도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의 감식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판매, 전시 뿐 아니라 도예교실과 문화강좌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수공예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대중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산업화된 오늘날, 생활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핸드메이드 제품을 통해 만든 이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특히 우리 생활에서 ‘식사’는 굉장히 중요한데 이는 꼭 명품그릇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풍성해 질 수 있습니다. 도자기 뿐 아니라 다른 어떤 소재의 핸드메이드 제품들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있어 퀄리티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도는 엄선된 작품들만을 선보이며 대중의 안목을 높이고자 합니다. 때때로 어떤 분들은 이런 도자기 작품을 보며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정형화되지 않았을 뿐 각각의 사용목적을 지닌 이러한 우리 그릇의 아름다움과 쓰임을 문화강좌를 통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0년 3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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