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1~10.4 전라남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가 주관한 <제11회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지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전라남도 광주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도자분야로 출품한 무늬공방(유병록)의 「한국의 멋과 소리-자명금(오르골)」이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아 상금 1000만원을 수여받았다. 금상(국무총리상)에는 신도상사(이희연)의 「나전칠기 메모지」와 한성피엔씨(이연희)의 「한국전통의상 카드」가 수상해 각각 상금 500만원을 수여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무늬공방(유병록)의 「한국의 멋과 소리-자명금(오르골)」는 한국의 전통이미지와 자연을 소재로 제작해 한국의 음악(아리랑, 고향의 봄)과 결합해 전통과 자연, 문화를 효과적으로 시청각 상품화한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관광기념품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을 수상한 신도상사(이희연)의 「나전칠기 메모지」는 한국의 전통 나전칠기가 지닌 자개의 멋을 메모지와 결합하여 대중적 이미지를 강조하였고 한성피엔씨(이연희)의 「한국전통의상 카드」는 우리나라 전통의상의 문양, 색상, 형태 등을 디자인하여 길상과 의미가 담긴 축하카드를 선 보였다. 이 밖에 은상에 나무샘(김영민)의 「장가가는 날」, 옻나무갤러리(박정인)의 「통가죽 나전칠기」, 임경빈의 「대나무다기셋트」를 포함해 동상에 6개 작품, 장려상에 18개 작품, 특선에 30개 작품, 입선에 50개 작품이 수상했다.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기념품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전국 16개 시·도 공모전 예선과 최종 본선을 통해 각 작품들이 수상했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됐다. 특히 올해는 11주년 기념행사로, 외국관광기념품 특별전시관을 구성하여 국내 대표 관광기념품과 비교전시를 통한 국내 기념품산업 발전의 장을 마련하였다. 또한 광주의 대표 예술행사인 《광주 비엔날레》와 시기를 같이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관광기념품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외에도 전국 16개 시·도의 특색이 담긴 시·도 홍보전시관, 수상업체 전시판매관, 불교문화전시관, 그리고 공예 체험관이 펼쳐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현재 유통과정의 과도한 마진이나 기념품업체의 영세성, 저렴한 중국산 관광기념품의 국내진출, 지역특성이 반영된 기념품 부재 등의 이유로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관광기념품시장에 이번 공모전을 통해 상품개발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기념품이 보다 많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희 기자 masaderu@paran.com
수상자명단
대 상 「한국의 멋과 소리-자명금(오르골)」(도자) 무늬공방(유병록)
금 상 「나전칠기 메모지」 신도상사(이희연)
「한국전통의상 카드」 한성피엔씨(이연희)
은 상 「장가가는 날」 나무샘(김영민)
「통가죽 나전칠기」 옻나무갤러리(박정인)
「대나무다기셋트」 임경빈
동 상 「청실홍실」, 「차사발의 향기」, 「목침-향긋한 약초내음」
「꽃물들이다-여성과 남성의 취향분석 선물용품 셋트」
「액자에 걸면 그림이 되는 귀고리」, 「황실고추장」
장려상 총18점
특 선 총30점
입 선 총50점
<제11회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대상 수상자 무늬공방(대표 유병록 도예가) 인터뷰
수상소감 한 말씀
“도자공방으로 참여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이 영광입니다. 이번을 계기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대상작 「한국의 멋과 소리-자명금(오르골)」의 특징은
“공모전 수상작인 「한국의 멋과 소리-자명금(오르골)」는 화려함보다는 심플하고 단순한 형태의 야생화와 나비를 주제로 우리나라의 전통이미지와 자연을 소재로 제작하고 한국의 음악과 결합하여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효과적으로 시각화하였습니다. 또한 전문화공(김영주씨)이 직접 작품을 하나하나를 수작업으로 그려 멋뿐만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를 더 했습니다.”
무늬공방의 앞으로 계획은
“이번 상품을 시작으로 다른 관광상품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금속이나 회화 등을 접목시켜 기존 도자기라는 개념보다는 새로운 작업을 보여주길 원합니다. 또한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관광상품에 대한 업체들의 또 다른 시도가 되었길 바라며 도예를 하는 후배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
(본 기사는 일부자료가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