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마시는 이로 하여금 그 맛 뿐만 아니라 향, 빛깔, 찻잔의 촉감과 온도, 차와 함께 어우러지는 선율, 함께 나누는 대화를 즐길 수 있게 한다. 차는 비단 미각만을 만족시키지 않고 모든 감각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차를 담아내는 머그 안에 작가들의 다양한 상상력을 담아 선보이는 전시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2인의 도예가 한애규 이태흥 이정석 이강주 유정민 안정윤 박은정 김현경 김태곤 김민정 김세열 김지영이
2월 21일부터 열린 이번 전시는 갤러리 공예관에서 3월 16일까지 진행된다.
300~400㎖들이를 머그mug라 하고 1~1.2ℓ들이 크기를 저그jug 또는 조끼라고 한다. 머그는 흙으로의 접근이 가장 손쉽고 친근한 대중적인 아이템이다. 그 자체로 작품이 되기도 하는 머그는 특히 공예적인 따뜻한 손맛을 선호하는 이들이 가장 아끼는 아이템이기도하다. 하지만 기계로 대량 찍어낸 머그들의 공급으로 공예적 감각의 머그 시장은 감소되었고 독창적이고 재밌는 머그들을 찾기가 힘들어졌다. 하트와 나뭇잎이 손잡이가 되고 마치 뜨개질한 레이스 옷을 입힌 듯한 머그 등 작가 12인의 상상력과 사연을 담고 있는 100여점의 작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단순함을 벗어난 창의적 머그의 제안과 함께 공예계의 새로운 머그시장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독창성 함께 기능성 그리고 형태미를 살려 참신한 아이디어 오브제를 선보이며 동시에 다양한 소비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08.3월호를 참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