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4. ~26. 1. 4. 리움미술관 아동교육문화센터

  「사이보그 W6」 232x67x67cm⎜2001       ©Lee Bul

리움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불의 대규모 서베이 전시 《이불: 1998년 이후》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조각, 설치, 평면, 드로잉 등 150여 점을 통해 지난 30여 년간의 주요 작업을 조망한다. 이불은 1990년대 후반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은 「사이보그」, 「아나그램」, 「노래방」 연작을 비롯해, 근대의 유토피아적 비전을 탐구한 「몽그랑레시」, 최근 평면작업까지 작품세계를 확장해왔다. 전시는 연대기적 배열 대신 ‘예측불가능한 풍경’처럼 구성되어 관람객이 인간과 기술, 문명과 유토피아에 대한 탐구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대표작 「취약할 의향–메탈라이즈드 벌룬」, 「태양의 도시 II」, 「롱 테일 헤일로」 등이 전시되며, 이는 인류의 진보와 그 좌절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리움과 홍콩 M+가 공동 기획했으며, 국제 순회와 함께 최초의 모노그래프 출간도 예정되어 있어 작가의 예술세계를 세계적으로 정립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 전병철 / 리움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