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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월호 | 대학 ]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도자예술전공 단체전 《FACE@CHOTHER》
  • 편집부
  • 등록 2024-12-11 1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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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도자예술전공 단체전 《FACE@CHOTHER》는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대상을 마주하거나 사건을 마주하며 이를 작업으로 풀어내는 9인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첫 번째 섹션인 <마주하다>가 9월 28일부터 10월 13일까지, 두 번째 섹션인 <마주보다>가 10월 1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렸다. 첫 번째 섹션인 <마주하다>에서는 김가람, 김민지, 박세나, 홍 별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두 번째 섹션 <마주보다>에서는 김가윤, 김휘연, 류정하, 명보라, 윤경원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의 제목인 《FACE@CHOTHER》는 ‘마주하다’와 ‘마주보다’라는 한국어의 의미를 영어로 변환했을 때, ‘FACE’와 ‘FACE EACH OTHER’ 라는 두 표현 사이에 겹치는 ‘FACE’ 다음의 글자 ‘A’를 우리가 온라인에서 계정을 소환할 때 사용하는 ‘@’로 대치한 것이다. 이는 두 가지 의미가 이중적으로 표현되면서 각각의 의미를 나누어 읽을 수 있는 의도를 담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오는 길에는 녹색의 잎을 볼 수 있다. 이 잎의 자라는 모양을 보면, 식물이 빛을 받는 다양한 형태를 읽을 수 있다. 식물의 줄기에서 잎이 두 개씩 마주 보고 붙어나는 것을 ‘마주나기opposite’라고 하는데, 이는 작가와 작업이라는 두 개체가 특정 지점을 지나칠 때 하나로 만나고, 다시 각각의 방향으로 나뉘어 피어나는 과정과 유사하다. 이들이 스치며 교차하는 가운데 순간적으로 선명하게 존재하는 그 찰나의 교차점이 전시의 한 부분을 구성한다.


첫 번째 섹션인 <마주하다>에서 홍별 작가는 세상을 마주한 존재로서 피할 수 없는 부딪힘을 반복해 보여준다. 김가람 작가는 낯선 관계와의 연결을 통해 낯선 대상과 마주한다. 박세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잠재성의 지대를 마주하며, 김민지는 계속해서 쌓아 올린 자신을 다시 파헤쳐 마주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진. 아트스페이스트인 제공, 작가 제공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11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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