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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월호 | 칼럼/학술 ]

[소소담화35] 우리에게는 어떤 그리고 얼마나 많은 도자 전문 미술관이 필요한가?
  • 홍지수 공예평론, 미술학박사, 크래프트믹스 대표
  • 등록 2024-12-11 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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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컬처를 대세로 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로컬 콘텐츠 타운 조성이 붐이다. 지방 소외에 건축, 디자인, 예술 등 문화 콘텐츠에 기반하여 로컬 상권과 정주 여건을 새롭게 조성하고 이를 통해 로컬 콘텐츠를 사업화하기 위해 크리에이터들과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정부 및 지자체가 추진하는 타운 조성의 목적이다. 각 지자체들이 추진하는 로컬 콘텐츠 기반 조성 프로젝트가 중복되는 면도, 수도 많기에 이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생태 환경을 내세우거나 많은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여 다양한 문화거점 시설을 한 자리에 모아 조성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최근 지자체들이 로컬 콘텐츠 타운 조성에 발 벗고 나서는 이유는 급속한 수도권 과밀화와 지역 공동화 현상 때문이다. 특히 교육, 일자리 등을 찾지 못한 젊은 세대들의 지역공동체 이탈이 심각하다. 낙후된 지역을 로컬 콘텐츠 타운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가 나서 정책을 추진하고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대부분 지역의 중소도시들로 도시 브랜드 가치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통문화를 키워드로 삼는 지역이다.

첫 번째, 청주는 공예 도시를 선포하고, 밖으로는 세계공예협회, WCC(공예분야 글로벌 네트워크이자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자문 기구)에서 국내 최초로 ‘세계공예도시’ 인증을 받았다. 문화제조창을 위시로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며 원도심 활성화 확산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지, 한옥마을 등의 로컬 콘텐츠를 지닌 전주시는 묘악산 자락 부지에 전주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2만 제곱미터 면적의 대규모 컨벤션센터로 구성된 로컬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남원시는 해외 교류 교두보 마련을 위한 문화 거점 도시를 표명하며 ‘함바우 아트 밸리 파빌 리온’ 조성계획을 추진 중이다. 매년 개최하는 남원국제도예캠프 개최, 시민도예학교 등을 비롯해 일본 도예가 심수관의 고향인 점을 내세워 파빌리온 안에 도자전문미술관/박물관 을 신규 설립 준비 중이다.

기존 이미 지자체들이 건립, 운영 중인 도예주제 박물관/미술관의 수를 헤아리면 수가 적지 않다. 2001년부터 경기도자비엔날레를 개최 해 온 한국도자재단의 이천·여주·광주 미술관 부터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는 한국공예관, 클레이아크 김해 등이 지난 20여 년 간 다 양한 전시, 학술, 교류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밖에 영암도기박물관, 양구백자박물관, 고흥분청박물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 등이 지역 도자 문화유산과 역사성을 미술관의 정체성과 콘텐츠로 내세워 운영하는 기관들이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4년 11월호를 참조 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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