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24.09월호 | 추천도서 ]

2024.9월호 추천도서
  • 편집부
  • 등록 2024-10-02 11:03:21
  • 수정 2025-01-13 12:36:30
기사수정

『나만의 유약 만들기- 완결편』



나는 명지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오래전부터 도예가들이 본인이 원하는 유약을 언제든 스스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유약 제작에 관한 지식을 집대성하고 싶었다. 그렇게 2004년부터 2021년에 걸쳐 『나만의 유약 만들기』 시리즈를 출간했고, 유약을 만들기 전에 알아둬야 할 원료의 특성이나 소성 조건 등을 시편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나만의 유약 만들기-완결편』은 시리즈의 내용 중, 동시대 도예가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발췌하여 완성한 것이다. 인류가 도자기를 만들기 시작한지도 어언 5,000년이 지났고, 유약을 활용하게 된지도 3,000년도 넘었다. 그러나 과학과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현재까지도 도자기 유약을 일정하게 만들 수 있는 공식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새로운 유약을 개발할 경우, 사용 소지의 종류, 원료의 입도(알갱이 크기), 시유 방식, 소성 온도 및 분위기 등 그 변수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유약을 하나의 창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리즈에 걸쳐 그동안 기본 유약, 동 유약과 철 유약, 유백 유약 등의 다양한 유약과 고령토, 장석, 규석 등의 원료 역할을 다뤄 왔다. 각종 원료의 쓰임과 제조법을 사진과 함께 분석하 여 유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완결편은 현재 도예가들이 작품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약을 조금이라도 더 쉽고, 정확하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했다. 

본 책을 통하여 각 원료들이 유약에서 작용하는 역할을 이해하게 된다면 작가 본인만의 유약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실험을 바탕으로 한, 유약에 대한 이해를 쌓아간다면 도자기에 특색 있는 옷을 입힐 수 있을 것이다. 

이병하, 김상곤 지음 | 한림원 | 273쪽 | 4만 5천 원



- 안효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키비스트의 추천도서 

『루스 아사와』


적대적 세상에 예술로 대응한 미국 조각가 루스 아사와의 일대기다. 방대한 사료와 사람들의 인터뷰를 엮은 그의 생애에는, 국적과 디아스포라, 성차별과 인종 차별의 역사가 함께 흐른다. 사랑으로 이룬 다인종 가족, 예술교육의 혁신과 지지, 뉴욕 미술 시장을 떠나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묵묵히 일구는 등, 철사로 짜는 공예적 기술로 탄생한 그의 작품처럼 쉬지 않고 맨손으로 세상을 조금씩 바꿔 온 족적을 확인할 수 있다.

매릴린 체이스 지음, 사이연 옮김 | 비트윈 | 408쪽 | 2만 5천 원



『무엇이 삶을 놀이로 만드는가』


이유나 목적 없이 순수하게 놀이에 몰입하고 하나가 되는 아이들처럼, 우리가 삶과 일에 빠져들 때 창조적 숨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한다. 순수한 놀이로 되돌아가는 방법을 찾기 위한 일종의 나침반을 자처하며, 마음껏 놀지 못하게 만드는 장벽을 탐구한다. “놀이가 창조의 원천이다”라는 문장으로 요약되는 책은, 자유로운 놀이의 상태에서 찾을 수 있는 창조성의 본질을 옛 지혜와 예술을 아우르며 읽어본다.

스티븐 나흐마노비치 지음, 권혜림 옮김 | 불광출판사 | 280쪽 | 1만 8천 원



- 배효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서의 추천도서 


『예술, 현재진행형』


현대 예술은 ‘제작’이란 단어를 제외하고는 이해할 수 없다. 재료와 제작방식은 작품의 구상과 형태, 확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즉 제작은 물질뿐만이 아닌 생각의 형태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외주 제작, 디지털화, 크라우드소싱 등 1950년대 이후 예술의 제작과 미디어에 대해 탐구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맥락을 살펴보고 예술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비판적 시각을 제공한다. 

글렌 애덤슨, 줄리아 브라이언-윌슨 지음, 이정연 옮김 | 시공아트 | 256쪽 | 2만 4천 원



『Craft Communities』


공예 생산과 소비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사회 집단을 대상으로 ‘제작’에 대한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탐구하고 있는 책이다. 다양한 지역적 맥락에서 가정과 기업, 학교, 작업장 등에서의 공예 관행을 살펴보고 소셜미디어가 제3의 공예 물결의 핵심으로 어떻게 등장했는지 보여준다.

Susan Luckman, Nicola Thomas 지음 | Bloomsbury | 232쪽 | £ 85.00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세라55_사이드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작가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