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 입문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도자조형론: 도예창작의 이론과 경험』
도자기는 불이라는 원소로 점토를 단단한 자기로 만드는 원리적인 측면에서 물리적, 화학적으로 최첨단 학문이다. 또한 공예가 가진 인문학적 요소에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에서 소용되는 사물들로 인간의 문화적, 정신적 요소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인류문화학적인 학문의 하나이다.
이 책은 초보자나 도예 애호가들의 도자에 대한 기초 지식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작품 제작 과정에서 도자조형에 필요한 교과서적인 요소를 사진과 함께 전문가적 소견을 피력함으로써 그들에게 제안과 충고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 보이는 것을 다른 사물로 바라보는 것 또한 예술이며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을 다른 것으로 보는 것 그리고 의심하고 타인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 또한 예술적 행위인 것이다. 박제되어 갇혀버린 당신의 상상력을 세상에 던져 보는 도발만으로도 당신은 현실에서 미래로 가는 것이다.
예술적 사고는 다른 시각을 전제로 두어야 한다. 다른 재료는 다른 사고를 도출하게 하며 생각이 달라지면 주제가 달라진다. 새로운 소재는 우리를 다른 곳으로 인도한다. 새로운 공간에서 우리는 이전과 다르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깨우치게 되며 전혀 다른 품격의 조형예술을 구현하게 된다. 글. 박종일 도예가
박종일 지음 | 도깨비 | 376쪽 | 5만 원
- 안효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아키비스트의 추천도서
『마인드풀 포토그래퍼: 인생을 위한 사진』
사진 찍는/보는 행위를 통해 충만한 삶을 추구한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마음챙김은 이제 흔하게 공유되지만, 여전히 삶에 중요한 개념이다. 자연부터 정물, 전쟁, 거리, 가족같이 다양한 주제와 작가들의 사진을 마음으로 들여다보게 하고, ‘사진가의 명상법’ 꼭지에서는 부담 없이 해보기를 유도한다. 사진 대신 다른 장르를 넣는다면 모든 예술은 마음챙김의 방식이 될 수 있다.
소피 하워스 지음, 강경이 옮김 | 에이치비 프레스 | 144쪽 | 2만 2천 원
『식물에 관한 오해』
도시의 좁은 틈새에 자라는 식물을 동정하는 우리를, 그들의 진짜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해준다. 식물세밀화가이자 원예학 연구자인 저자는 49가지 식물을 섬세한 세밀화와 더불어 연관된 식물까지 아울러 소개한다. 북한산 털개회나무를 개량한 미스김라일락, 쪽에서 만나는 인디고블루의 역사 등 식물의 다양한 성격과 사연을 들을 수 있음은 물론, 명확하게 일러주는 학명과 우리말 이름도 흥미롭다.
이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336쪽 | 2만 2천 원
- 배효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서의 추천도서
현대 공예는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어 장르를 넘나들고, 공예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기능적 사물에 그치지 않고 재료와 미감, 정체성에 대해 사유하는 존재로서 공예를 바라보는 작가들의 작품에 담긴 철학을 보여준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지음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 77쪽
『현대 도예의 탄생: 예술가들』
현대 도예 비평가인 저자의 비평을 모은 선집으로 그레이슨 페리, 거트 랩, 피터 볼커스 등 현대 도예 작가들을 통하여 미술과 공예를 분리시켜왔던 시각을 선입견적인 태도로 바라보고 비판하며 오히려 도예를 통해 예술을 새롭게 표현하고 다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가스 클락 지음, 김수진 옮김 | 현실문화 | 352쪽 | 2만 1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