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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월호 | 포커스 ]

선조의 넋을 이어 산업형 축제로, 2024 문경찻사발축제
  • 장민상 기자
  • 등록 2024-07-02 10:16:07
  • 수정 2024-07-02 10: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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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관광진흥공단과 문경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2024 문경 찻사발축제>가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문경새재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로 전통 찻사발의 정체성 확립에서 더 나아가 생활자기로서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포부가 담겨 있다. 이번 축제는 커피사발 등의 생활자기 도자기 라인업과 기획전시 및 체험행사, 전국발물레경진대회 등으로 구성했다. 10일간 약 28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활기를 띤 가운데 찻사발의 대중적 수요를 한껏 체감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에는 문경의 전통 도자기 요장 22곳이 참여해 각 요장의 미감을 대표하는 사발과 주병, 다관 등의 생활자기 중심으로 관내를 가득 채웠다. 기와집, 초가집 등이 이어진 분위기는 지역 요장의 작품과 어우러져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가택을 방문하듯 직접 작품을 만져보고, 작가와 소통하며 문경도자의 가치를 실감하고, 작품을 바라보는 안목을 얻어갈 수 있었다. 특히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한 단계 구체화하기 위한 시도로써 유리와 가깝게 강도 높게 구워 낸 커피사발, 드리퍼 등을 판매하고, 다화경연대회, 다례시연 등 쓰임에 초점을 둔 부대행사들이 돋보였다. 커피사발을 활용한 시음행사, 고려시대 차 겨루기를 재현한 ‘전국가루차 투다대회’, 구매한 찻사발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스탠딩 찻자리’ 등을 통해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안기는 거리감을 허물고, 일상에 도자문화를 자연스레 끌어들였다.

문경새재 1관문에는 무형문화재 특별전시관이 설치되어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천, 문산 김영식, 미산 김선식 사기장의 장인 정신이 깃든 작품을 공유해 문경 도자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또한 루마니아의 중견 도예가 다니엘 레스가 직접 물레 성형을 시연하고, 중국 이싱의 도예가 심건분, 동아방, 심석분의 작품을 한데 모은 국제교류전을 선보여 각국과의 접점을 늘렸다. 또한 전국찻사발공모대전 수상작 전시에서는 올해 입상작 110점과 역대 대상 작품 20점을 선보여 대회의 발자취를 회고하고, 관람하지 못했던 지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문경의 전통도예작가 27인의 문경도자기 명품전, 문경도자기와 함께하는 디저트 아트전시, 문경도예명장 사진전 등의 기획전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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