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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월호 | 작가 리뷰 ]

[젊은 작가] 이예림
  • 편집부
  • 등록 2023-11-02 10:38:58
  • 수정 2023-11-02 10: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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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잇다, 이예림

 

 

이예림 작가의 작품들은 추상적인 형태와 회화적인 유약표현으로 만들어지는 표현의 자유로움과 유연함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는 표현에 대한 명분과 시각적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한국도예의 경향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가 미국에서 활동하기 이전에 한국에서 먼저 도예를 배웠고, 그의 부
모가 모두 도예가이며, 그의 아버지가 옹기 작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그의 베이스가 한국전통도자라는 점을 전제해 주는 바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는 아주 어릴 적부터 삶 속에서 옹기를 포함한 한국의 전통 도예를 배웠고,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하기도 하였다. 그런 그가 전복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 것은 2014년 캘리포니아 롱비치주립대학교에서 스페셜 스튜던트 과정을 밟으면서부터였다.
그는 이때의 경험에 대해 “캘리포니아 롱비치 대학교와 알프레드 대학교에서 받았던 교육은 한국과 중국에서 알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전까지 그에게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나 용도의 적절함 등과 같은 도예의 규율과 그 규율을 기준 삼아 작품의 가치를 판정받는 결과로부터 자유
로워진 그때, 비로소 자신이 ‘하고 싶고, 해야만 하는 것’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결과로 만들어진 작품은 기능성과 완성도가 배제된 대형의 오브제였다. 이 오브제들은 특정한 용도가 없고, 회화적이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형태적 한계를 설정하지 않으면서도 유약을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지 금의 작업과 연결된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2018년을 전후하여 다양한 매체를 혼합한 대형의 설치 작업으로 진화한 후, 여러 개의 판을 불규칙적으로 이어 붙여 만든 듯한 불안한 형태와 반복적인 유약 시유와 번조로 도출한 생동하는 색감이 특징적인 최근의 작품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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