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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월호 | 전시리뷰 ]

흙의 이야기 속으로
  • 편집부
  • 등록 2023-01-06 16:29:50
  • 수정 2023-01-06 18: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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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의 이야기 속으로

 

글. 안준형 여주시청 주무관, 문화행정가

 

홍연자 <흙의 이야기 속으로>
2022.9.23.~10.9.
여주도자문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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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온 힘을 기울여 어렵사리 빚어낸 작품은 또 다른 나 혹은 자식과도 같은 의미라 할지라도 온전히 창작자를 대변하지는 않는다. 작품을 바라보는 타자의 감상이 관여하게 되면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의미와 감정으로 해석되며 그로 인해 독립성을 갖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와 작품이 완전히 분리되고 독자적인 것은 아니다. 프로이트Sigmund Freud가 무의식을 심층의 진실로 모델화한 것처럼 은연중에 작가의 삶 혹은 사상, 강렬한 목적이 작품에 투영되고 이를 접하는 이도 어렴풋이나마 동조하기 때문이다. 작품에 종교적 신념과 신앙, 삶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는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다니던 학교를 관두고 이른 나이에 결혼을 선택했던 작가는 창작자로서의 꿈을 수십 년간 놓치지 않았다.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내조하는 삶 속에서도 잠시 뒤로 밀어놓았을 뿐 결코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중년에 이르러 아이는 손을 타지 않아도 되는 어른이 되었고, 군인이었기에 전국을 돌아야 했던 남편은 서울에 정착했다. 작가는 20대에 다니던 백석대학교 미술대학으로 홀연히 복귀했다. 마치 당연히 그래야 했던 것처럼.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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