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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월호 | 포커스 ]

[포커스]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
  • 편집부
  • 등록 2022-10-04 17:42:24
  • 수정 2022-10-04 17: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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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FOCUS]

강진, 해남, 부안 등 세 개소 청자 도요지를 세계유산(잠정목록)에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지난 8월 12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청자의 대표 요장인 강진과 부안, 해남 등지에서 발굴유적과 문화재를 다룬 연구 논문의 면면을 보며, 세계유산 등록을 위한 전략과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계문화 유산 등재는 서로 머리를 맞대야만 해결할 수 있는 융·복합 분야로, 세 개의 지자체가 유적지구의 가치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추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 일보의 진전을 내보인 자리였다.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

8.12.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

글·사진. 편집부

학술대회는 1·2부로 나누어져 1부는 개회식과 기조강연이, 2부에서는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김희태 전 전라남도 문화재전문위원의 ‘고려청자 요지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전략과 방안’이라는 주제로 시작됐다. 김희태 전문위원은 “강진 도요지가 1994년에 잠정목록에 등재된 후 유산목록 등재 추진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해당 유산이 독보적인 성격을 지녔음을 입증하는 조사연구를 비롯해 등재범위와 유산구역 설정, 세계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운영, 학술·보존관리·홍보 등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은정 고려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강진 고려청자 요지의 현황과 성격’을 주제로 강진청자 요지 조사현황을 다루며 향후 연구과제와 방향을 제시했고, 한정화 부안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는 ‘부안 고려청자 유적 현황과 세계유산 등재 추진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이어나갔다. 한정화 학예사는 “부안청자 유적일대에 자리한 안흥창, 검모포진, 재목창 등의 존재는 한국 도자사에 있어서 가마와 출토 유물만을 연구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요업에 필요한 지리 환경적, 역사적 배경까지 아울러 다각적인 시각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하는 토대가 됐다.”며 “청자를 생산했던 청자요지 및 관련 시설들이 지니는 보편적 가치를 규명하고, 심도있는 논의 확장은 공동의 과제이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은 ‘해남 고려청자 요지의 현황을 정리하고, 해남지역의 대표적인 도자문화인 철화청자의 성격, 앞으로의 연구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종민 충북대학교 교수는 ‘수출품 고려청자에 대한 당대 인식과 수요’를 주제로 도자 선진국이었던 중국에 수출된 고려청자와 그 의미에 대해 밝혔다. 청자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중국 기록과 중국에서 발견되는 청자 출토물을 사례로 소개했다. 영상발표로 진행된 황쏭쏭 중국 절강성 자계시 문물보호센터 부주임은 ‘중국 상림호 월요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보호관리 현황’을 주제로 중국 청자문화의 중요한 유적지 상림호 월요를 문화유산 등재 추진과정 현황과 경험을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마지막으로 총 6명의 논문발표가 끝났다. 

한국의 도요지 세계적으로 알리려면 사회적 문화적 협력해야
이와 더불어 국내 학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구성됐다. 다만 이번 학회는 발표자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아쉬움을 남겼다. 심승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이사는 “비색청자, 상감청자 유물이 가지는 형태와 종류 등의 개별적 관점을 넘어 문화적, 사회적 맥락에서 중요하게 구성하는 통시적 관점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도요지를 추가발굴하는 개념이 아닌 기존의 구성요소를 차별화된 요소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발굴하고, 중국 고대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자주요, 덕화요 등 단독 유산으로 등재된 경우가 없는 사례를 바탕으로 비교연구 및 합동사례를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본 학술대회는 강진군, 부안군, 해남군 등 세 개의 지자체가 모여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논의를 한 단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추진을 위한 학술연구 집성, 보존관리 방안, 추진 전략 수립 등 실질적인 전략과 방안에 대해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자리임을 강조했다. 국내외 학자와 교수, 연구원, 도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됐고, 강진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과정을 다시 볼 수 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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