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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월호 | 뉴스단신 ]

[포커스] 2022 국제공예포럼 ´재료에서 형태까지´
  • 편집부
  • 등록 2022-07-28 10:42:16
  • 수정 2022-07-29 14: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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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FOCUS]

 

2022 국제공예포럼 ´재료에서 형태까지´

 

영국 런던 크래프트위크London Craft Week가 주최하고 한국조형디자인협회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2022 국제공예포럼이 ‘재료에서 형태까지 From material to form’라는 주제로 지난 5월 9일 줌 화상회의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한국 공예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공예를 심도 있게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1부 기조강연과 2부 주제토론으로 진행됐고, 조혜영 한국조형디자인협회 이사장이 진행을 맡았다. 1부는 닐 브라운스워드Neil Brownsword 영국 큐레이터와 김상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홍보마케팅팀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2부 전국 예술대학 교수 4인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닐 브라운스워드_과거를 통해 미래를 생각하다

1부는 닐 브라운스워드‘미래를 위한 과거Thinking through the Past for the Future’를 주제로 한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번 강연을 통해 브라운스워드는 역사를 통틀어 도자기가 문화 전이 현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며, 과거에서부터 그가 탐구해 왔던 한국과 영국의 도자 문화 교류와 공유 언어, 그리고 영국 도자 산업의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2017 영국 도자 비엔날레 투어를 통해 더욱 가까워진 영국과 한국의 문화 교류를 되짚고, 영국이 세계 도자기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희망과 의지를 드러냈다.

 


김상은_청주공예비엔날레의 존재 가치에 대한 고찰

김상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홍보마케팅팀장은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존재 가치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하나의 발전적 유기체로서 앞으로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향해야 할 존재적 가치와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기적 존재로서, 공예 정보 제공의 역할로서, 그리고 공공재로서의 비엔날레의 가치와 의의를 설명했다. 동시대의 상황을 읽어내고, 공예가 직면하는 현실에 귀 기울이며,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제도적 접근이 만들어진다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한국 공예뿐 아니라 전세계 공예의 흐름 안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2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공예가이자 대학 교수인 김지혜, 정용진, 박성림, 이규홍의 순서대로 ‘공예가로서 바라본 현대 공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김지혜 이화여자대학교 도자예술전공 교수는 ‘나의 도예 작업은 나의 신념의 표현이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1990년대 인체를 활용한 여성주의 작업, 2000년대 촉각을 통한 여성적 상상계: 여성으로서 말하기, 2010년대 상호주체성을 가능하게 하는 감각으로서의 촉각: 타자와의 관계 맺음,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이미 주어진 시간과 아직 오지 않은 시간 사이’를 주제로 작업하는 자신의 신념과 작업의 관계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용진_공예 분야의 디지털 기술 활용 사례

정용진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교수는 ‘공예 분야의 디지털 기술 활용사례’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기술을 작업 과정에 활용하는 한국의 공예인 10여 명을 소개했다. 목공예를 기반으로 한 3D 프린팅, 점토와 3D 프린팅의 결합, 3D 캐드 등 디지털과 공예를 결합해 작업하고 있는 공예인의 작업 방식과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공예의 새로운 흐름이자 트렌드인 디지털 수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박성림 수원대학교 공예디자인 객원교수는 ‘재료에서부터 형태까지: 별밤이 주는 사색과 치유’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작업을 통해 재료에서 형태로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면사나 한지를 매듭지어 형태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과 우주를 작품 속에 담아내기까지의 과정을 사각형-원-다각형-부정형 등 네 가지 형태의 변화 단계로 나누어 보여줬다. 이규홍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는  ‘현대 건축유리조형의 경향’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건축유리의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유리 작가들의 사례를 통해 과거의 전통적인 스테인드글라스에서 벗어나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현대 건축유리조형의 경향을 분석했다. 종교건축에 국한됐던 초창기 스테인드글라스 건축유리조형이 시대적 흐름과 기술의 발전으로 종교건축뿐 아니라 일반건축에도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로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건축유리조형의 세계적인 경향을 확인하고 향후 건축유리조형의 방향성을 예측했다.

이번 행사는 2022 공예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2시간 동안 전면 온라인 진행됐다. 참석자는 예술대학 교수, 학생, 협회 회원 등 70여 명이 참여해 발표에 소개된 기법·재료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각국의 공예가들이 온라인으로 한데 모여 현대 공예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7월 초 한국조형디자인협회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학술집을 통해 2022 국제공예포럼 발표 내용을 확일할 수 있다.

 

<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227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 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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