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아나, 민성홍 <중첩된 표면 Overlapped Surfaces>
2022.1.5.~2.18. 리나갤러리

서울 강남구 논현로 142길 43
T.02.544.0286  H.www.linagallery.com

김지아나 작

<중첩된 표면>은 김지아나 도예작가와, 민성홍 현대예술작가의 2인 전으로 1월 5일부터 2월 18일까지 리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 시는 두 작가가 중첩이라는 과정으로 서로 다른 차원의 요소들이 공존 하는 장면을 연출한다는 공통분모로 기획됐다. 김지아나 작가는 자기 Porcelain 조각들을 곡선의 형태로 작업하거나, 소성된 기물을 잘게 부 순 후 체로 걸러낸 작은 조각들을 만든다. 종잇장처럼 얇고 예리한 도편 陶片은 중첩을 반복하며 캔버스 위에 겹쳐진다. 작가는 서로 기대고 뭉 치고 흩어지며 꽂혀 있는 조각을 통해, 화려함 이면에 여린 심성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기대어 사는 모습을 표현한다. 민성홍 작가는 주거환경 의 변화나 재건축 등으로 보금자리를 떠난 사람들의 이주 과정에서 버 려진 가구나 생활 집기 등을 수집하며 찢거나 재조립하여 작품을 만든 다. 이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정체성을 끊임없이 구축 해야하는 현대인들의 생존 방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두 작가는 다 층적인 표면들로 이루어진 작품을 통해 감상자들에게 새로운 상상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