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 Artist ]
김현식의 도자 세계
감각적으로 사유하기
글_김승호 동아대학교 교수, 철학박사
김현식은 점토로 자연을 빚는 중견작가다.1 김현식의 미적 주관심사가 점토로 구현되기까지 적지 않은 실험과 인내도 필요했다. 교육자이기도 한 그의 행보가 자연의 형태에서 시작해 자연의 원리에 따라 전개되었고,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그 모든 과정 자체가 두텁다.
김현식은 특히 각기 다른 부분과 부분을 합쳐 작품이 탄생한다. 특히 근작들은 크기와 형태의 반복에도 불구하고 부분들과의 결합방식과 부분적 요소들의 표면처리에 있어 차이가 있다. 반복된 일상의 궤적을 그려내듯이 부분과 전체의 관계는 도자의 기능성 에서 벗어나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이 드러나는 작업이며 시간을 주고 주변 환경과 어울린 그 결과다.’2 40여 년간 일관된 중견작가의 교육적 노정에 동행한 부분과 부분의 합쳐짐이 우리에게 적지 않은 공감을 요구한다. 도자예술에 있어 부분과 전체의 미적 논리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보자. 김현식 교수의 진지함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김현식은 도자형태가 각기 다른 부분들을 통합한다. 그렇다고 해서 대량제작을 위한 모듈시스템도 아니고 부분들 간의 일정한 색상과 이미지를 조합하지도 않는다. 각기 다른 형태와 이미지가 합쳐지면서 포근한 아름다움이 빚어진다. 그의 근작들은 부분으 로 읽기와 전체로서 해석하기도 가능하다. 작품읽기와 해석하기, 제작방법에서부터 완 결된 작품까지를 관통한다. 여기서는 형태미에서 완결미로 전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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