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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월호 | 뉴스단신 ]

추천도서 『한국의 금관』
  • 편집부
  • 등록 2021-04-14 09:15:54
  • 수정 2021-04-14 09: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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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김대환 상명대 석좌교수의 추천도서

『한국의 금관』

고대 금관에 대한 인문학

금관왕국인 우리나라 금관의 상징과 기원, 실용 여부에 대한 해답을 현존하는 금관의 고고미술사적 분석을통해해석한최초의인문학서적이다. 일제강점기 제국주의 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사지왕 금관(금관총 금관), 서봉총 금관, 금령총 금관들은 식민사관에 의해 금관이 사슴뿔과 나뭇가지로 비하되고 북방 유목민(중앙아시아 스키타이)의 영향으로 제작된 유물로 단정 지어졌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100년 전에 일본제국주의 학자들의 비하시킨 신라금관의 잘못된 해석을 현재도 그대로 답습하고 후손들에게 전하고 있는 현실이다. 저자는 금관에 대한 식민사관을 비판하고 오류를 바로잡는다.
전 세계 고대 왕국에서 제작되어 현재까지 전해지는 금관은 대략 100여 점에 불과하다. 그중에 현재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금관은 고구려금관 1점(전 평안남도 강서군 보림면 간성리 출토)과 가야금관 2점(전 고령출토 리움소장금관, 오구라컬렉션금관), 신라금관 7점(교동금관, 호림금관, 이사지왕금관(금관총), 서봉총금관,금령총금관,황남대총금관,천마총금관)으로모두10점이다.
고대에 제작된 금관은 전 세계에 분포되어 있지만 현존하는 고대 금관 중에 우리나라 금관의 조형미와 예술성이 가장 뛰어나며 수 세기에 걸친 발전과 성장, 소멸의 과정을 통하여 고대 금관 공예의 한 장르를 이룩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아울러 ‘금관의 종주국’이란 별명이 생길 만한 세계적인 작품들이 전해지고 있으며 아직 발굴되지 않은 신라의 고분에 부장되어있을 금관과 그동안 발굴된 은관, 금동관까지 포함하면 금관은 한민족을대표하는상징적인문화재로자리잡고도남는다.
저자는 당대의 실존유물을 근거로 고고학적 분석을 통하여 삼국시대 금관의 새로운 논리를 주장하였고 신라금관의 상징은 용의 뿔을 형상화시킨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삼국시대 금관의 조형적 특징과 의미, 금관의 실용 여부, 금관의 기원에 대하여 바르게 조명하여 “신라 금관의 스키타이 기원설”을 부정하고 “신라 금관의 자체발생설”의논리를정립하였다.
우리 문화재는 민족문화의 연속성을 이어주는 매개적 역할을 하고 단절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무지개다리 역할을 하여 민족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여해 준다. 또한, 지난 역사의 뿌리를 찾아 주고 현재의 우리를 일깨워주며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중요한 민족의 資産이 된다. 저자는 문화유산의 올바른 해석을 통하여식민사관을타파하고잊혀진민족의얼을되찾는노력의결실을『한국의금관』으로엮었다.

김대환 지음 | 경인문화사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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