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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월호 | 해외 ]

〈핀란드 디자인 뮤지엄〉
  • 편집부
  • 등록 2020-06-08 14: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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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핀란드는 어떻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되었을까?
〈핀란드 디자인 뮤지엄〉

글·사진_서명지 핀란드 통신원


수도 헬싱키에 위치한 디자인 뮤지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 건물 중 하나 이다. 1873 년에 오픈하여 현재까지 146 년 동안 핀란드를 비롯한 세계적인 산업, 패션, 그래픽 등 다양한 디자인들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전시공간은 크게 1 층, 2 층과 지하로 나뉜다. 1 층은 주로 상설전이 열리고 2 층과 지하 1층의 작은 전시실은 특별전에 사용된다. 상설전은 주로 3 - 4 년에 한번 교체되고, 2 층 특별전은 1 년에 약 두번, 지하는 작 은 전시나 공모전 등이 있을 때 사용된다. 현재 상설전으로 열리고 있는 〈유토피아 지금Utopia Now〉은 핀란드 디자인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50 년대를 대표하는 브랜드와 디자인 디자이너들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2 층의 특별전으로는 한국인 디자이너와 핀란드 작가 부부의 스튜디오 ‘컴퍼니 COMPANY ’의 최근 10 년 간 작품들을 보이는〈비밀스런 우주Secret Universe〉전이 열리고 있다.

상설전 〈유토피아〉

유토피아 Utopia 는 ‘이상향’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문맥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디자인 뮤지엄은 유토피아를 ‘중요한 무언가을 창조해내는 실용적인방법’이라 해석하고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과정의 방 The Process Room 》, 《가상 의 방 The Virtual Room 》, 《타임라인 복도 The Timeline Corridor 》, 《아이콘의 방 The Icon Room 》, 《변화 의 방 The Changing Room 》, 그리고 《창고 The Warehouse 》 등 여섯 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디자 이너들의 이름과 어떤 재료로 제작했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제 품이나 디자인서비스가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를 바라보는 일이라고 전한 다. 또한,역사는 완벽할 수 없지만 전시를 보면서 우리 인간의 삶을 위한 디자인과 역할은 무엇인지, 그리고 책임은 어느 범위까지인지, 미래는 어떻게 바뀌게 될지 생각하게 한다.

과정의 방 & 가상의 방
헬싱키 디자인 뮤지엄의 장점 중 하나를 잘 보여주는 방이다. 보통 ‘디자인 미술관’ 이라고 하면 높은 가격의 아름다운 제품들이 전시된 모습을 많이 떠올리지만 이곳 에서는 기계나 도구 등을 비록 전체 컬렉션의 1 %에 불과하긴 하지만 함께 전시함으로써 세계가 변화 는 맥락에서 디자인을 바라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과정의 방에서는 노키아Nokia핸드폰의 진화 과정이 전시되고, 유명 게임인 앵그리버드 Angry Bird 도 한 벽면을자리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앵그리버드의 성공은 핀란드 게임 산업 창업 부분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창업시장의 발달로 사용자중심의 디자인이 활발해졌다. 가상의 방에서는 첨단기술 VR 을 이용해 관람객들은 가상현실에서 전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인을 예술의 한 분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필요한 부분으로 접근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아이콘의 방
아이콘은 어떤 분야를 대표하거나 한 분야에서 최고인 사람, 사물 등을 가르킨다.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작업, 제품, 브랜드 혹은 디자이너를 뜻한다. 디자인이 탄생하기까지 늘 그에 맞는 이야기들이 존재하 고 나아가 이 제품들은 국가 전체 디자인의 정체성이나 스타일을 대표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 전체의 이미지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리메꼬Marimekko의 유명한 줄무늬 패턴은 현재까지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잘 어울려 사랑받는 디자인이다. 20 세기를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명인 알바 알토의 유토 피아는 최소한의 재료와 적당한 가격의 원목 스툴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질 높은 디자인을 경험할 기회를 골고루 제공하고자 했다. 이러한 생각들이 모여 현재 핀란드 디자인이 ‘대중을 위한 실용적인 디자인’ 이라는 인식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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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이트에는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도예 2019년 9월호를 참조바랍니다. 정기구독하시면 지난호보기에서 PDF를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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