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2002.11월호 | 포커스 ]

한국 최재훈씨 작품 ´흙과 빛의 하모니´일본 다지미시 ´국제도자축제미노2002´서 영예의 대상 수상
  • 편집부
  • 등록 2003-07-15 13:43:51
  • 수정 2018-02-20 17:56:44
기사수정

한국 최재훈씨 작품 ‘흙과 빛의 하모니’

일본 다지미시 ‘국제도자축제미노2002’서 영예의 대상 수상

세계 570개국 2,049점 출품, 고희숙씨 은상 성용직씨 김정현씨 동상

 지난 10월 12일부터 11월 4일까지 일본 기후현의 다지미시에서 열린 ‘국제도자기축제 미노2002’의 도예공모전에서 한국인 최재훈(37세)씨의 작품 ‘흙과 빛의 하모니’가 도자기디자인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도자기디자인부문과 도자예술부문으로 나눠 공모한 이번 공모전에는 세계 57개국에서 2,049점(디자인부문 34개국 650점, 예술부문 56개국 1399점)의 작품이 응모됐다. 도자예술부문 대상은 일본도예가 니시다 준씨가 수상했다. 최씨 이외에 도자기디자인부문 은상에 고희숙씨 동상에 성용직씨를 비롯해 도자예술부문 동상에 김정현씨가 선정되는 등 한국인 도예가와 디자이너들이 대거 상위권 입상자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도자기디자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최재훈씨의 작품 ‘흙과 빛의 하모니’는 흙의 질감을 살린 도자타일에 청색 LED조명으로 장식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자연과 과학이 공존한 참신한 아이디어 작품이며 특히 두께를 최소화하고 충전식으로 설계해 설치가 간단하고 휴대할 수 있도록 고안돼 실용성도 높다”는 평을 했다. 심사위원에는 도자기디자인부문에 산 마츠가나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중국의 유명디자이너 7명이 참여했으며 도자예술부문에는 겐지 가네코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의 도예가 7명이 참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최재훈씨는 수상소감에 관해 “도자기는 과거 한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졌지만 실용화에서는 일본이 크게 앞서고 있다. 앞으로 한일간 공통문화인 도자기분야의 교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씨는 1990년 아이치 현립예술대 대학원에서 세계적인 도자기디자이너 모리 마사히로에게 사사한 뒤 일본의 INAX디자인연구소에서 제품디자이너로 재직중이다. 또한 일본 도자기디자인협회 부이사장, 한일 도자기디자인교류전 실행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은 ‘국제도자기축제 미노2002’ 개막 하루전인 지난 10월 11일 세라믹파크미노에 마련된 시상식장에서 열렸으며 수상작전시는 세라믹파크미노 전시홀에서 축제 기간동안 선보였다.

한편, ‘국제도자기축제 미노 2002’는 ‘미노 도자기’로 유명한 기후현이 130억엔을 투자해 만든 도자기 전문 전시장 ‘세라믹파크 미노’에서 열리는 행사로 올해가 6번째이다.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도자기의 전시와 판매, 세미나 등이 열리고 있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대상 수상자 최재훈씨의 수상소감> “아이치현립예술대학 대학원에서 유학을 한후 주식회사 INAX에 취직해 주택, 비주택의 설비기기 디자인을 담당해 온 저에게는 회사 업무이외에 공모전 참여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이해와 협조로 인해 매회 출품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 ‘흙과 빛의 하모니´는 ‘사람에게 평안함을 주는 ‘흙´을 소재로한 타일과 과학의 빛이 어우러질 때 인간 감성의 풍부한 창조가 일어난다´는 의미를 담은 작품입니다. 앞으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더 다양한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표현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도자기를 비롯해 디자인, 문화교류의 가교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디자인부문 대상수상작, 좥흙과 빛의 하모니좦 최재호 作 예술부문 대상수상작, 나시다 준 作 1. 디자인부문 동상수상작, 성용직 作 2. 예술부문 동상수상작, 김정현 作 3. 디자인부문 은상수상작, 고희숙 作

0
비담은 도재상_사이드배너
설봉초벌_사이드배너
산청도예초벌전시장_사이드배너
월간세라믹스
전시더보기
작가더보기
대호단양CC
대호알프스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