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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5월호 | 해외 ]

영국의 도예대학들(3)
  • 편집부
  • 등록 2011-07-12 17:36:45
  • 수정 2011-07-13 08: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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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 Cardiff
  • - Cardiff School of Art and Design

김효선

영국리포터

 

우리가 알고 있는 United Kingdom 즉 영국은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아일랜드Ireland 그리고 웨일즈Wales가 합쳐져서 하나가 된 나라이다. 필자가 석사과정을 할 당시 만해도 스코틀랜드Scotland에는 도예관련 학과가 존재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존재하는 대학이 없는 아쉬운 현실이 되었다. 또한 잉글랜드England 특히 런던London의 도예학과들은 서서히 사라지거나 다른 전공학과와 통합되면서 그 규모가 작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나마 25년 역사를 지닌 웨일즈Wales의 수도 카디프Cardiff에 있는 Cardiff School of Art and Design은 아직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도 영국 유학을 생각하고 있을 당시 영국 유학을 다녀오신 선배로부터 이 학교를 추천 받은 적이 있다. 영국 내에서도 도예과로 평판은 좋은 편이며 그 규모가 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평가는 이곳 졸업생들의 작업이 우수하며, 수많은 이 학교 출신 도예가들이 필드에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호에 소개된 다른 두 대학 보다 우수한 교육자teaching staff가 있다거나 외국인 학생에 대한 특별한 혜택이 없는 곳인데도 이러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졸업생들의 역할이 한 몫 한다고 본다. 현재에도 영국 도예계에서 인지도가 있는 작가들 중 이곳 출신이 많다는 것이 이 학교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점이 유학생들에게 어떤 장점으로 작용을 하는 지는 생각 해 볼 문제라 생각 된다. 필자도 2003-2004년에 이 학교에서 석사를 마친바 있어서 누구보다 교육시스템과 교수진을 잘 알고 있다. 한 예로 필자가 석사과정에 들어가기 전, 인터뷰할 당시 담당교수에게 당신의 작업이 뭔지 알고 싶다고 물었을 때 그는 “자신은 가르치는 것에 치중을 한다”고 했다. 과연 작업을 필드에서 하지 않고도 가르칠 수 있는 것일까? 그것도 작업을 하는 학생들에게 비평, 평가 또는 조언을 줄 수 있는지 하는 의문은 아직도 필자의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유학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비슷한 의문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영국 웨일즈의 Cardiff school of Art and Design(이후 CSAD)을 함께 들어가 보자.

History of Department
CSAD는 웨일즈Wales 수도인 카디프Cardiff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는 Art School로 따로 분리되었으나 작은 단과대학들이 합쳐져서 현재에는 University of Wales institute, Cardiff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School of Art and Design은 고수하고 있다. 특히 도예학과는 Center for Ceramics Studies라고 명칭을 하고 그 규모가 다른 학과에 비해 크고 핵심적이라 말 할 수 있다. 이곳은 올해로 27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영국 내 도예학과 중 가장 오래된 석사 프로그램을 가진 학교 중에 하나이며 5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해 낸 학교이기도 하다. 지난호에 소개된 학교들은 다른 학과들과 별도의 campus를 사용하는데 반해 CSAD는 한 건물 안에 모든 Art and Design학과가 존재한다. 그 중에 많은 공간을 도예과가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niversity of Sunderland가 그러하듯 도예학과Ceramic라는 명칭으로 존재하는 적은 수의 학교 중 한 곳이다. 현 영국 실정상 도예학과 즉 Ceramic이라는 명칭 하에 존재하는 과는 많지 않음을 밝힌다.

 

Course content
CSAD도 다른 영국 학교와 같이 학부와 석사 그리고 작업 베이스practice led research의 박사과정이 있다. CSAD의 학부는 정평이 나 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필자가 석사를 할 때에도 그랬지만 어떤 시기에는 학부 졸업생들의 작품이 석사 졸업생보다 완성도와 기술면에서 좋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곳의 학부과정은 3년이며 1학년에는 도자기 작업의 전반적인 테크닉을 익히며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리서치를 하고 이론 수업을 병행한다. 2학년부터는 졸업할 때까지 자신의 프로젝트를 발전 시켜나간다. 교육과정의 주요 목적은 아이디어이며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풀어내 흙작업으로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석사과정은 1년 45주 수업이다. 처음 시작하는 학기에는 각자의 주제를 찾기에 열중을 한다. 여러 가지 익숙하지 않지만 관심 있는 것들을 찾아서 작업으로 시도하고, 두 번째 학기와 세 번째 학기에 그것을 더 발전시키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 언어로 표현해 나간다. 학기가 시작되면 세미나와 여러 유명한 작가들의 강의가 이루어지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발전시킨다. 45주 수업을 하는 내내 그룹 튜토리올Tutorial과 개인 튜토리올이 이루어진다. 그룹 튜토리올은 교수님과 학생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고 개인 튜토리올은 교수님과 학생개인이 서로의 의견과 진행 상황들을 나누고 절충하는 과정이다. 수업과정은 75%의 작업과 25%의 이론 비중으로 진행된다. 평가는 에세이와 마지막에 논문으로 제출되며 마지막 전시로 마무리 된다. 박사 과정은 시작하기 전 6개월 정도 어터치 먼트 코스attachment course를 거치고 과정 중 제안서proposal를 제출, MPhilMaster of Philosophy-1년에서 2년과정을 마치고 PhDDoctor of philosophy로 전환한다. 모든 영국대학 박사 시스템은 이러하다. 현재 이곳 박사 과정에는 3명의 학생이 있다.

 

Teaching staffs
- Michael Hose : 1968년에 RCA를 졸업하고 웨지우드Wedgwood의 연구원이 되어서 모델링 만드는 장치를 육성, 발전시켜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더불어서 CAD/CAM을 사용해 도자디자인 개발에 공헌했다. 1980년 초반부터 그는 CSAD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필자가 석사과정에 있을 때에는 석사 과정에 관여를 했으나 2004년 이후에는 박사과정의 리더가 되어서 박사 과정만을 관여했다. 현재에는 명예교수로 일주일에 한번만 박사 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그를 학교에서 볼 수 없다고 한다.

- Dr Jeffey Jones : 도자기 역사와 도자기에 관한 이론을 주로 가르친다. 또한 많은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도 하고 직접 기획하기도 한다. 그의 메인 주제로는 작가의 작업을 이론으로 승화 시키는 것과 어떻게 그것들을 표현 하는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그의 이론적 바탕으로 현재 interpreting ceramic의 에디터editor로 활동하고 있으며 무수히 많은 도자기에 관한 데이터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 Peter Castle(MA leader) : 주로 MA. 즉 석사과정에 관여된 모든 일은 그와 함께한다. 그는 주로 전사를 이용한 작업을 하는데 이는 작가의 손과 기계 그리고 전자 프로세스Process가 서로 관계를 가지고 새로운 이미지로의 전환, 발전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 Ingrid Murphy(BA leader) : 1992년에 CSAD를 졸업하고 카마든Carmarthen 대학의 학부 리더로 있다가 CSAD에 부임을 하게 되었다. 그녀의 작업 주제는 공간에 대한 지각이며 많은 세미나와 컨퍼런스conference의 진행을 맞았다. 특히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적 축제인 Aberystwyth의 진행을 맞고 있다.

- Duncan Ashcough : 1994년 이 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한 그는 테라 시질레타가 그의 작품 표면에 어떻게 작용을 하며 표현되는 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물레를 사용한 완벽하면서 심플한 형태에 테라 시질리타와 연마 기법을 이용한 내 화갑 번조를 하여 표면에 의도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변화를 주고 있다. 이는 지극히 정확해서 인공적이기까지 한 형태와 자연스러운 요변에 의한 색깔과의 절묘한 조화라 할 수 있겠다. 그는 주로 학부 과정에 물레 기법을 가르친다.

- Claire Curneen : 1992년 CSAD을 졸업한 이래 그녀의 작업 활동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영국 내뿐만이 아니라 유럽, 세계 여러 곳에서 그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인체를 표현에 있어 섬세하고 감각적인 표현이 특징인 그녀의 작품은 주로 백자 흙을 손바닥에 놓고 작은 덩어리의 점토판을 이용해 형태를 만들어 간다. 성 세바스찬St, Sebastian을 모티브로 슬픔과 아름다움의 미학을 표현한다. 근간에는 테라코타 흙을 사용하기도 한다. 형상을 만들고 표현함에 있어서 슬픔이 아름다움이 되고 아름다움이 슬픔이 된다. 두려워야 할 가시나 그것으로 인해 흘러나오는 피까지도 아름다움으로 승화를 시키지만 그녀의 사람들을 보면 그 안에서 멜랑꼴리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Claire는 이 학교를 대표하는 작가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 Dr Natasha Mayo : 학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석사과정에서부터 도자기를 한 그녀의 작품은 인간의 표면과 형태에 관한 연구로 피부와 살에 대한 표현을 하고 있다. 구상적인 인체에 대한 표현에 색과 표정으로써 Mayo만의 언어로 피부와 살에 대한 재평가와 지각을 표현하고 있다. 이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 현재에는 학부에서 드로잉 수업도 겸하고 있다. 또한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지도 하고 있다. 2004년 10월호 월간도예에 Mayo에 관한 작품 세계가 소개된바 있다.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1.05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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