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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월호 | 포커스 ]

Ceramic Festival_2010 봄 도자기축제
  • 편집부
  • 등록 2010-08-12 09: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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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가 끝나고 난뒤...

장윤희 본지기자

2010년 봄 도자기축제 시즌이 지나갔다. 어느 때보다 좋은 5월의 봄 날씨로 전국 이곳저곳에서 많은 도자기축제가 열렸다. 서남권, 경기도, 경북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도자기축제들은 나눔과 공유의 기쁨으로 각 지역에 예술의 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각 지역마다 오랜역사가 쌓인 도예문화의 수많은 이야기를 담아내는 특별한 공간 그리고 시간을 충분히 즐기는 축제!!!. 이곳을 찾는 수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은 도자기에 대한 관심과 열정과 함께 넘실거리며 축제장 또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이벤트로 끊임없이 진화해가고 있다.
하지만 때때로 축제祝祭없는 축제로 열리는 곳도 있어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된다. 도자기의 지역별 특별함과 우수성에 대해 함께 축하하는 마음으로 즐기는 본래 목적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물결에 눈치를 살피거나 스스로 혹은 함께 지키고자 했던 도예에 대한 진실과 가치를 개인의 이기적인 소욕으로 무너뜨리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우리민족의 착한 심성을 담은 도자기는 그 자체로 이 시대의 축제이다. 진정한 축제성이 잘 드러나는 축제는 우리 도자기를 살리는 길이다. 수치적 통계, 케케묵은 방법론으로 일관하던 축제의 시대가 속히 지나가길. 점점 더 다변화되는 관람객들의 ‘마음’과 동화되기 위해서는 효과적으로 도자기를 알리는 유연하고 정확한 태도가 동원되어야 한다. 도예는 이 시대의 축제이다. 축제가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주목하는 것은 그리 사사로운 이야기만은 아니다. 우리는 개인으로도 역량이 충분하나 함께일 때 더 큰 저력을 발휘한다. 진정한 도자기축제를 위해 함께 걷는 길을 모색한다면 축제 속 도자기의 밝은 미래를 자신있게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10 문경전통찻사발축제
MUNGYEONG TRADITIONAL FESTIVAL
2010.4.30~5.9 경북 문경새재일원

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전통찻사발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0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렸다. <문경전통도자기명품전>, <무형문화재특별전>, <전국 찻사발공모대전>, <국제교류전> 등 다양한 전시프로그램 외에도 한시백일장, 선조도공 추모헌다례, 복찻잔 나눠주기, 도자기 빚기 등의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되었다. 드라마 대왕세종 촬영 세트장으로 지어졌던 장소가 <국제교류전>의 훌륭한 전시장소로 활용되어 일본, 대만, 호주, 영국,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도예가들이 ‘찻사발’을 주제로 한자리에서 전시를 갖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올해는 2010전통 발물레 경진대회가 처음 치뤄져 전국 7개 대학 도자기 관련학과 대학생 30여명이 참여해 여주대학교 정학용 학생이 대상을 차지해 중소기업청장상과 상금 2백만원을 수상했다.
문경은 예로부터 전통 도자기로 유명하다. 문경 도자기에는 우리 민족의 순박한 심성이 그대로 배어있어 색채와 형태가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1999년부터 이어져 온 이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문경도자기의 발전을 위해 ‘개인’보다 ‘우리’를 낫게 여기고 어우러져 하나되기를, 문경도자기에 담긴 민족의 순박한 심성을 그대로 투영하는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축제로 다시금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제11회 목포 도자기 축제
MOKPO CERAMIC FESTIVAL
2010.5.1~5.5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일원

목포시가 주최하고 목포시축제추진위원회, (사)서남권도자기협회가 공동주관한 제11회 목포도자기축제가 지난 5월 1일부터 5일까지 열렸다. 목포 평화광장에서 열린 이 축제는 해안선을 따라 일렬로 설치된 부스에 의해 한편에는 푸른바다를 한편에는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분좋은 동선을 제안했다. 이 축제는 목포에서 열리지만 목포 외에도 무안, 강진, 고성 등 다양한 지역이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전라남도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서남권의 다양한 도자문화-무안(분청), 목포(생활도자기), 강진(청자), 해남(녹청자), 장흥(백자), 고성(분청) 등은 뱃길을 따라 도자기를 운반하던 동선대로 다양한 가마터가 분포하고 있는 사실과 연관이 있다.   
축제기간 내 끊임없이 이어지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바다너머로 불어오는 시원함과 함께 곳곳에서 열리는 어린이 점토 경진대회, 가족 도자기 성형대회, 도예작가 초청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인해 연신 즐거움이 묻어났다. 서대천 (사)서남권 도자기협회장은 “서남권 도자기협회가 사단법인으로 등록되면서 더욱 탄탄한 협회로 거듭나게 되었고 이번을 계기로 목포도자기축제를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점토경연대회’는 도예의 맥을 계속 이어가고자 하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이 지역 대학 도예과의 맥이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도예를 접하게 함으로써 도예의 맥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전했다. 관람객을 위한 동시에 도예가를 위한 의미있는 축제로 거듭나길 바라며 내년 열릴 축제를 벌써 기대해도 좋겠다.
<특별기획행사: 제2회 목포전국도자기 공모전>
목포자연사박물관 주관으로 이루어진 제2회 목포전국도자기 공모전의 대상작품으로 도예가 정기봉의 「청자 백상감 당초문호」, 최우수상은 고요한의 「본능2」, 우수상에는 이정용의 「회청자 국화문 접시」와 김유성의 「청자면상감 연화문다기」가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축제시작일인 5월 1일 이루어졌으며 전시는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한달간 계속된다.


제22회 여주도자기축제
2010.4.24~5.9 여주세계생활도자관 일대

올해로 22회를 맞는 여주도자기축제가 4월 24일부터 5월 9일까지 신륵사 관광지 일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 열렸다. 상품판매관에서는 85개 부스가 참여해 청자, 백자, 생활자기를 전시 및 판매했으며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로 ‘나만의 도자기 인형 만들기’, 흙높이 쌓기, 전통가마 불지피기 등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축제기간동안 여주세계생활도자관 전시실에서는 한국도자재단 기획전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나를 사로잡는 리빙 오브제전>은 여주지역 도예인 16명의 생활도자를 선보였다. ‘디자이너’로서의 도예가의 역할과 작품세계를 재해석한 이 전시는 식탁을 넘어 디자인을 만나 현대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새로운 리빙 오브제로서 중요시되고 있는 도자를 제안했다. <세라믹 다이닝>전은 식공간 연출가 8인이 제안하는 맛있는 음식, 멋있는 식탁을 선보였다. <빛+춤>전은 작가 12명의 작품을 실용적인 디자인의 도자조명과 독립적 예술작품으로의 도자조명으로 분류해 선보였다.

 

일부 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0.06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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