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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월호 | 전시토픽 ]

제7회 도어 정기전
  • 편집부
  • 등록 2010-04-08 17: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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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왼손으로 그린 봄-나의 생필품전

제7회 도어 정기전 
12월 왼손으로 그린 봄-나의 생필품전

2009 The 7th Ceramic Exhibition of Door Group

2009.12.1~12.20 이천세계도자센터 제 4전시실
|홍성희 한국도자재단 큐레이터

 

‘도자기 언어’의 줄임말로 혹은 ‘Door’의 영문표기로 도예계에서 젊은 작가들만의 실험정신과 목적의식을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전시그룹 <도어>가 12월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일곱번째 정기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2009 이천세계도자센터의 여섯번째 대관전으로서 <12월 왼손으로 그린 봄-나의 생필품전>이라는 주제아래 31명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익숙함이라는 단어를 지우다
예술가들에게 가장 두려운 적은 익숙함과 편안함이다. 창조가 최고의 덕목인 예술에서 반복을 거듭하는 작가는 예술가가 아닌 생산자일 뿐이다.
젊은 작가들에게는 기존의 것을 뒤엎어 버릴, 새로운 것을 갈구하는 열망이 더욱 요구된다. 그들에게는 타자에 의해서든 혹은 자기 자신에 의해서든 기존 예술계에서는 우리 모두 경험하지 못한 새롭고 다양한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고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것, 흥미로운 것을 향해 지치지 않고 돌진해야 할 책무를 두 어깨에 짊어지게 된다. ‘젊음’은 ‘새로움’과 동일어로 인식되기에 기존 도자예술의 관습과 익숙함을 뒤틀어 새롭게 바라보는 때 묻지 않은 시선,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것’에 대한 저항성을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도어는 창단 당시, 홍익대학교 대학원 출신들의 지엽적 모임의 형식에서 이제 한국도예계의 대표적인 젊은 전시그룹으로 발전했다. 구태의연한 ‘아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 구체적인 담론과 의도 아래 새로운 시각과 실험정신을 표방하는 전시그룹으로서 첫 전시를 연 이래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도자기를 언어로 바라보고자 했던 참신전 그룹명, ‘도어陶語’도, 그 안에 속한 작가들의 몇몇도 ‘새로움’도 점차 어색해질 무렵, 그들 스스로 그들 안에 깊게 자리한 익숙함을 경계하는 새로운 주제를 꺼내들었다.

오른손의 익숙함, 왼손의 새로움
익숙함에서 낯설음으로 이행하고자 하는 이들이 주목한 주제는 ‘거꾸로 보기’이다. 항상 나에게 속해 있기에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내 일상의 것들. 언제나 있을 것 같은 내 주변의 사람들, 항상 그렇게 머물러 있을 것 같은 풍경들, 당연히 지켜져야 할 것 같은 금기禁忌, 작업실에 앉아 습관적으로 시작하는 제작기법, 항상 쓰던 흙과 유약, 언제나 같은 온도에 맞춰진 전기가마...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나의 반성’과 ‘다시보기’가 31명의 젊은 작가들에 의해 전시장에 펼쳐졌다.
정수진의 「The Moon」은 우윳빛 피부를 가진 매끈한 ‘달항아리’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형성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일부내용이 생략됩니다. 월간도예 2010년 1월호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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