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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9월호 | 포커스 ]

´2002 방곡 장작가마 예술제´대성황리에 마쳐
  • 편집부
  • 등록 2003-07-11 14:22:16
  • 수정 2018-02-20 16: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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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방곡 장작가마 예술제’ 대성황리에 마쳐

7. 31 ~ 8. 4 방곡도예인 협회 주최, 방곡도예촌 일대

방곡도자문화와 단양팔경 어우러져 4박 5일간 1,500여명 관람

‘해오름’ ‘물오름’ ‘혼오름’ ‘ 흙오름’ ‘빛오름’ 테마로 4박 5일 진행

수리봉 중턱 빗재마을 서낭당서 불씨채화 전통너구리가마에 점화

전국물레경진대회

19명 수상, 대상 이천 실업고 우승환, 으뜸상 순천 청암고 박은경, 일반부 김홍천씨

 ‘2002 방곡 장작가마 예술제’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충북 단양의 방곡도예촌 일대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쳤다. 방곡도예인협의회 주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는 올해 1,5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축제는 방곡도예인들이 단양군청의 지원을 받아 개최한 행사로 화려함보다는 투박한 편안함이 베인 장작가마 도자기들이 일반인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7월 31일은 방곡도예마을의 젊은 도예가들이 수리봉 중턱에 위치한 빗재마을 어귀의 서낭당에서 불씨를 채화해 행사장의 전통 너부리 가마에 점화하는 개회식과 함께 행사가 시작됐다. 행사개막기념 퍼포먼스는 도예가 김석환, 김백기, 한영애씨 등이 참여했다. 각종 체험 행사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행사기간 중 매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체험장이 운영됐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는 ‘여름밤 야외 도자기 소성하기’ 행사가 마련돼 4박 5일 동안 끊임없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간 행사장은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고, 곳곳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도자기 빚기와 초벌도자기 위에 그림 그리기, 장작 패서 가마불때기 등이 진행됐다. 장작가마는 행사첫날 불을 지펴 다음날까지 소성했으며, 밤마다 피어오른 야외소성용 모닥불은 한여름밤의 정취를 더했다. 행사첫날을 ‘해오름’, 둘째날 ‘물오름’, 셋째날 ‘혼오름’, 넷째날 ‘흙오름’, 다섯째 날 ‘빛오름’이라는 테마를 정하고 테마별로 퍼포먼스, 퓨전국악연주, 무영, 영상, 마임, 저글링 등의 다채로운 공연행사가 열렸다. 방곡은 17세기부터 민가에서 사용되는 도자기들을 생산해 오던 도요지이고 현재 10여명의 도예가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각각 부스를 마련하고 자신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며 판매했다. 행사기간중인 8월 1일부터 3l일까지 본 행사 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전국물레 경진대회’에는 일반부와 고등부 45명이 참여해 물레실력을 겨루었다. 예선부문은 10㎏의 흙을 이용해 폭 30㎝의 원통을 보다 얇고 높게 차는 것으로 치러졌고, 본선에서는 10㎏의 흙으로 치수가 명시된 도면을 보고 매병을 성형하는 것으로 치러졌다. 결승에서도 본선과 같이 치수가 명시된 도면을 보고 항아리를 성형하는 것으로 시상자의 순위를 가렸다. 물레경진대회의 수상자는 총 19명으로 대상을 제외한 각부문을 일반부와 고등부로 별도 심사, 선발됐다.

 대상에는 이천 실업고 우승환군이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으며 으뜸상 수상자는 고등부에 박은경(순천청암고), 일반부에 김홍천씨로 각각 상금 50만원을 장인상은 고등부 이규민(영등포공고), 최광안(영등포공고), 박근정(이천실업고), 일반부 이영기, 김상성, 이선철씨로 상금 20만원을 수상했다. 특선은 고등부 박종현(증평공고), 연정흠(증평공고), 이기성(경주공고), 최문규(이천실업고), 일반부 이성찬, 백우현, 김재현, 김보정, 김경선, 이경철씨가 수상했다. 아이들과 함께 이번 축제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자연경관이 좋은 방곡에서 열린 예술제에 참여해 가족들과 함께 여러 가지를 체험하고 아이들에게 산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방곡도자문화와 단양 팔경 외 경치가 어우러진 행사로 가족관광으로 최적이다"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단양군청의 한 관계자는 “단양 8경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방곡마을의 전통적인 도자기를 주제로 한 행사는 관광객 유치와 우리군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며 만족스러운 행사 결과를 밝혔다. 서희영기자 rikkii77@hotmail.com 1, 2 도자기 체험 참여자들 퍼포먼스 소성을 기다리는 초벌기물들 장작가마 공연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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