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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월호 | 포커스 ]

제3회 전국 장애인도예공모전 2008
  • 편집부
  • 등록 2009-06-13 14:18:16
  • 수정 2024-07-02 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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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 강성채 「아프리카, 아프리카」 수상
  • 2008.9.17~9.23 서울 인사아트센터

독일 성취상기금이 시상하는 <제2회 월드어워드 여성 성취상>을 받은 영국장애인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는 희귀한 염색체이상으로 양팔이 없고 짧은 다리만을 가진 장애인 예술가로써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는 창피하지 않아요. 그래서 나 자신을 꾸밀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냥 나 자신를 위해 노력합니다.”라며 인간으로써의 자아를 찾기 위한 삶을 살고있다.
장애우에게서 있어 도예활동은 손과 눈의 협응력을 키우고 세밀한 손작업 능력을 키우는데 좋으며, 특히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과잉행동을 줄이고 주의집중력을 키우는데 좋은 활동이다. 신체활동과 정신활동을 골고루 활용하는 총체적인 예술로써 장애인의 직업생활에 대한 적응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학습방법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형태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서 장애인들이 흥미롭게 작업에 다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업을 통해 심성의 치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이사장 이인용)이 주최하고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청자)이 주관하는 <제3회 전국장애인 도예공모전>이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진주혜광학교 강성채(발달장애)학생의 「아프리카, 아프리카」가 대상을  수상했다. 금상에는 이정현의 「천년의 도시 진주」와 조성혁 황선용 한승지 김영식 이준우 이경석 나혜영 박종훈 주정훈 진우성 황진호의 「노아를 생각하며」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강성채 학생은 언제나 활달하며 호기심이 많아 다른 사람에게 질문 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물에 대한 관찰력이 뛰어나며 특히 동물, 곤충 등에 흥미가 많아 인터넷에 검색하여 찾아보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기도 한다. 사물을 무심히 보아 넘기지 않고 유심히 관찰하여 상상한 결과를 작품으로 만들어 낸 결과가 바로 이 「아프리카, 아프리카」이다. 조금도 같지 않은 각각의 작품들이 동물에 대한 그의 사랑을 잘 알 수 있게 해 준다. 강성채 학생에게 장래희망이나 꿈을 물으면, 구체적으로는 대답하지 않는다. 단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할 뿐이다. 그의 마음속 한 쪽 문은 닫혀 있지만, 상상의 세계로 향하는 커다란 문은 활짝 열려 있는 듯하다. 금상을 수상한 이정현의 「천년의 도시 진주」는 자신이 살고 있는 경상남도 진주시의 모습을 높은 탑으로 표현했으며, 조성혁 황선용 한승지 김영식 이준우 이경석 나혜영 박종훈 주정훈 진우성 황진호의 공동작품 「노아를 생각하며」는 기독교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를 표현해냈다. 이 밖에 은상에4명, 동상에 8명, 특선에 14명, 입선에 59명이 수상했다. 학생들 모두에게 주어진 상의 종류는 달랐지만 새로운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작품이 전시되고 수상을 했다는 자체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이번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인 한향림 갤러리의 한향림 관장은 “올해에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공모되었고, 심사를 하는 동안 흙에 묻어나온 감성을 바라보면서 마치 스콧 넬슨의 경험담처럼 장애인들의 활동 제약이 창조활동의 제약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공모전 담당자는 “이번 도예공모전을 통해 장애인 개개인이 스스로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인식과 시선이 좀더 따뜻해지는 작지만 큰 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도예공모전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 활동으로써 사회 저변으로 확대되는 도화선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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