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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09월호 | 포커스 ]

제7회 강진청자문화제
  • 편집부
  • 등록 2003-07-11 14:19:36
  • 수정 2018-02-19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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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강진청자문화제

7. 27 ~ 8. 2 강진군주최 강진고려청자 도요지

‘흙·불 그리고 인간’ 주제로 성황리에 마쳐

강진 청자문화 발상지 인식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국내외 관람객 58만명 큰 호응 13개 명품업체만 참여, 매출 2억 6천만원 올려 청자공모전 대상 유기정씨 ‘청자상감현무문통형 항아리’ 최우수상 정성근씨 ‘청자투각화로문매병과 청자투각모란문병’

‘제7회 강진청자문화제’가 ‘흙·불 그리고 인간’이란 주제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7일간 전라남도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도요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강진청자문화제는 한국의 문화유산 중 대표격인 청자 문화의 발상지인 강진을 알리고 청자의 대중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96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되고 있다. 강진군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특히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2002년 최우수축제로 선정돼 행사 기간 동안 약 58만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다녀갔으며 도자기 참여업체는 명품청자요장 13개 업체만 참가했다. 참여업체의 판매금액은 2억 6천만원의 수익을 올려 지난해 대비 약 50% 정도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확충된 주차장에 연일 가득 세워진 차량들을 살펴본 결과 지난 행사에 비해 외지인들의 방문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200여명의 외국인 관람객들도 다녀갔다"고 한다.

‘제7회 강진청자문화제’ 기간에는 6건의 기획행사를 비롯해 전시행사 8건, 공연행사 15건, 체험행사 10건, 이벤트행사 25건 등 총 64건의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관람객을 맞았다. 특히 주요행사인 ‘청자학술세미나’와 ‘고려청자특별전’, ‘제2회청자공모전’, ‘전국대학생 물레성형경진대회’, ‘도예작가 워크숍’, ‘강진청자 명품전’ 등은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으로 얻었다.

청자학술세미나

‘청자학술세미나’는 7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행사장내 청자자료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국내 학계 사학가와 도예전공 대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려청자와 종교’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정우택 동국대 교수의 ‘문양으로 본 고려불화와 청자’를 비롯해 전승창 호암미술관 선임연구원의 ‘청자 조각장식 향로 고찰’, ‘청자사리용기의 연구’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됐으며 박물관내 전시장에서는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청자 유물 50여 점이 특별전 형식으로 열려 관련 도예인과 학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청자공모전 입상작 60여점 전시

‘제2회 청자공모전’ 수상작은 청자자료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7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한 달간 전시됐다. 이번 전시에는 대상작 도예가 유기정씨의 ‘청자상감현무문통형항아리’와 최우수상작 도예가 전성근씨의 ‘청자투각화조문매병과 청자투각모란문병’을 비롯해 입상작 60여 점과 초대작가 조기정씨의 ‘청자어용장식화병’, 김판기씨의 ‘청자음각초문항아리’가 함께 전시됐다. 제2회 청자공모전의 심사를 맡은 최 건씨는 입상 작품에 대해 “이번 공모전에 수상한 작품들은 모두 옛 청자를 모델로 하고 있으나 현대적 감각으로 재 탄생된 오늘의 청자다운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상 작품은 무게의 적당함과 입술과 굽의 만듦새에서 숙련의 경지를 볼 수 있었고, 현무 주변의 여백과 잔잔하게 깔린 배경 문양은 단순해 보이는 원통형 그릇에 생기를 불어넣어 전체에 활력을 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전국대학생 물레성형 경진대회 대상 단국대 이준범

금상 남도대 조향용, 단국대 조영현

 ‘전국 대학생 물레성형 경진대회’는 성화대학 도자기공예과 주관으로 8월 1일 행사장내에 마련된 야외대회장에서 열렸다. 전국 대학의 도예과 학생 110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도면제시성형경기’와 ‘무제한성형경기’로 나누어 실시됐다. 이 대회의 대상은 이준범(단국대)군이 차지해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으며, 금상은 조향용(남도대)군과 조영현(단국대)양이 각각 수상해 상금은 각 30만원씩 수여됐다. 이밖에 은상 최수진(호남대), 문병식(여주대), 한혜경(청강문화산업대), 강경훈(인덕대) 등 4명에 각 20만원, 동상 박대진(성화대), 강성구(대불대), 김광희(서남대), 전현주(청강문화산업대) 등 4명에 각 10만원씩 수여됐다.

전남지역작가 11명의 워크숍

행사장내 상설부스에서는 ‘도예작가워크숍’이 열려 전라남도 지역 작가 11명이 행사기간 동안 매일 2명씩 교대로 작품제작시연을 공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남도도자교수연구회 회원인 강광묵, 최범창, 조재호, 조성남, 조성모, 명재현, 윤영근, 강성곤, 김기현, 위승연씨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지역작가인 정윤석(62세, 칠량옹기) 선생도 참여해 재래식 옹기제작시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진청자명품전

‘강진청자명품전’은 행사장내에 설치된 지붕형 냉방부스에서 열린 판매전시행사로 강진지역의 13개 청자업체가 각 부스별로 참여해 총 2,000여 점의 다양한 청자작품과 생활자기를 선보였다. 이곳은 관람객들이 강진청자를 한눈에 둘러볼 수 있고 시중보다 20%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행사장 옆의 강진청자공동판매장 2층에서는 ‘남도도예작가 초대전’이 열렸으며 ‘대학생 도예작품전’, ‘전국 최우수축제 시·군교류 특산품 판매전’ 등 도자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행사가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다양한 청자 체험장

이밖에 관람객 참여행사로 ‘내가 좋아하는 청자문양 넣기’, ‘물레체험’, ‘청자파편모자이크체험’ 등이 열려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서툰 솜씨지만 직접 도자기를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풍물놀이공연’과 ‘청자공개경매’, ‘차와 청자의 만남-시음회’, ‘화목가마용 장작패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행사를 주최한 강진군 문화공보과의 임병호 청자축제팀장은 “고려시대 500년 동안 청자문화를 꽃피웠던 청자의 발상지로서 청자문화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저희 군과 지역도예인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 이렇게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태완 기자 anthos@hitel.net

「청자상감현무문통형항아리」 유기정作, 제 2회 청자공모전 대상작 전국대학생물레경연대회 도예가 위승연씨의 워크숍 청자파편모자이크 체험장 강진청자명품전 상설부스 <2002 제2회 청자공모전 수상전시작 명단> 대 상 - ‘청자상감현무문통형항아리’ 유기정 작 최우수상 -‘청자투각화조문매병과 청자투각모란문병’ 전성근 작 우수상 -‘청자진사국당초문조명등’ 조유복 작 ‘청자상감조롱박문사각주전자와 잔’ 손유순 작 장려상 -‘청자상감모란당초문원형도판’ 박병호 작 ‘청자투각연화문노리개’ 김유성 작 ‘청자라면기세트’ 김미란 작 (이상 일반부) ‘청자상감모란문항아리’ 조영학 작 (대학생부) 특 선 - 일반부 4명, 대학생부 1명 입 선 - 일반부 13명, 대학생부 6명 <강진군주최 2002 제4회 전국대학생물레경진대회 수상자 명단> 대 상 - 이준범(단국대) 금 상 - 조향용(남도대), 조영현(단국대) 은 상 - 최수진(호남대), 문병식(여주대), 한혜경(청강문화산업대), 강경훈(인덕대) 동 상 - 박대진(성화대), 강성구(대불대), 김광희(서남대), 전현주(청강문화산업대) 특별상 - 김상우(전남대), 전춘우(백제예술대), 주현희(대불대), 이정자(남도대) 장려상 - 11명 입 선 - 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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